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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4-03

    4월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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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궁금했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 주시는 팀장님과 거사님이 계셨다. 감사의 마음으로 차에 탔다. 그런데 안타깝게 한 사람이 늦어서 다시 돌아가게 되는 소식을 들었다. 기왕 그렇게 된거 마음 편안하게 돌아가서 좋은 하루였기를 바란다. 자제정사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오늘은 부처님 전에 108배를 하였다. 그동안 절도 않했기에 오늘 원만하게 나를 생각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마음으로 절을 하였다. 목욕봉사를 하였다. 할머니를 뵙자 마음은 잘해야겠다는 다짐이다.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앉아 계셔서 그분을 들어서 옮기는데.. 나는 자신감이 없고 겁부터 났다.. 그래서 다른 자원봉사자님이 더 힘드셨을 것이다. 팀장님이 도와 주셔서 참 감사의 마음이었다.. 자신감과 자비로운 마음으로 강해져서 자신있게 임해야 함을 생각했다. 할머니를 닦아 드리느라 땀을 흘리시는 자원봉사자님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나도 땀이 나오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언제 흘려보겠는가? 값진 땀이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무 주위를 삽으로 흙을 파서 쇠똥거름을 넣고 다시 흙을 덮는 일을 하였다.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주위를 단장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땅을 잘 못파고 힘들었는데 열심히 시원하게 파내시는 거사님들을 보니 힘이 났다. 나는 마음으로 말했다. '나무야! 영양분 많이 먹고 튼튼하게 아름답게 자라렴... 땅아! 너가 잘 돌보아야해...지렁이도 있네? 좋은 땅이구나...' 땅의 활발한 생명력을 느끼고 나역시 자비로운 마음으로 뜨거운 힘이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