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맑고 향기롭게 숲기행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
조금씩 내리는 비를 뚫고 전등사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칠....줄 알았으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매섭게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비가 조금씩 그치며 물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모습의 전등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맑은 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등사를 둘러본 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정족산성 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반 잠깐의 가파른 비탈을 지나고 나면
명상하기 적합한 공터에 도착합니다.
가쁜 숨을 진정시키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강화도 하면 빠질 수 없는 바닷가도 들렀습니다.
황산포구 해안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도 맞고 탁 트인 바다도 구경하며
그간의 쌓인 피로를 말끔히 날렸습니다 :)
7월은 무더위로 인해 한 달 쉬고
8월에 강원도 점봉산 곰배령 숲기행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