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3차 선 수련회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여러 스님들과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너무 과분한 생활을 하고 와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벌써 수련회때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장면 장면들은 아직도 머리속에 또렷한데 언제 내가 그곳에 있었던가 싶네요.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었고 함부로 생각하고 말하고 생활하던 나를 깊이 반성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함께 한 수련생들이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리지 않았을까 싶어 홈페이지에 들어왔더니 부지런한 몇 분의 글과 함께 저희가 수련할 때의 사진도 벌써 올라와 있더군요. 눈인사로만 인사한 사람들이지만 사진 속 얼굴들 중 낯익은 분들도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등 떠밀려 들어간 수련회가 이렇게 간절해 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틈이 나는대로 수련회 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는데 길상사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제 블로그에 게제를 해도 될까요. 그렇지 않아도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은 것을 무척 아쉽게 생각했는데 어느새 길상사에서 다 찍고 정리해 놓으셨더군요. 있으면서도 느꼈지만 보이지 않는 꼼꼼한 정성이 새삼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자주 찾아서 맑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