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맑고 향기롭게..' 26일 서울 개최
연합뉴스 | 입력 1994.03.25 11:03
(서울=연합(聯合)) 法頂스님이 주도하는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실천 큰모임'이 오는 26일 서울 양재동 구룡사에서, 4월4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다.
지난 1월 1일부터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은 그간 집안팎과 생활용품에 부착할 수있는 연꽃스티커 30여만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근육디스트로피 어린이환자돕기 성금 모금운동 등을 펼쳤다.
회주(會主) 法頂스님은 "진흙땅에서 피어나 더 없이 청정한 자태로 둘레를 맑고 향기롭게 가꾸는 연꽃을 우리들 마음마다 활짝 피워내고자 하는 것이 이운동의 취지" 라고 말했다.
앞으로 야생화의 일종인 `쪽'키워내기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우리들 입에 붙은 쪽빛하늘의 그 `쪽'은 불과 2,30년전만해도 삼천리 금수강산 곳곳에서 볼 수 있었죠. 하지만 과학적 염색법이 개발되면서 `쪽'은 쪽빛하늘이 과학문명의 검은 연기에 흐려졌듯이 우리들 곁을 사라졌죠. `쪽'을 여러분의 작은 화분에 다시 키워주십시오"
`맑고 향기롭게...'측은(741-4696.7) 당장 이번 행사 참석자들에게 `쪽'의 씨앗을 나눠줄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이 운동을 널리 알리기위해 가수 노영심에게 주제가 작사.작곡을 의뢰했는데 첫 발표회를 부산행사에서 가질 예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