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성공회도 서울 노원구에 `IMF 쉼터' 개설
연합뉴스 | 입력 1998.02.17 18:44
(서울=연합) 구세군과 불교 총지종, 순복음교회 등에 이어 대한성공회(관구장 丁哲範 대주교)도 실직자를 위한 `IMF 쉼터'를 마련한다.
대한성공회는 오는 25일부터 부활절까지 사순절 동안 기도와 극기생활로 모은 헌금을 IMF 실직자를 위한 선교 프로그램에 활용키로 하고 오는 3월중 서울 노원구에 첫번째 IMF 실직자 선교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실직자를 위해 휴식처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구직정보 안내와 상담, 신앙생활 소개 등의 프로그램도 갖출 방침이다.
부활절 전 40일간을 일컫는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유혹받으며 금식기도한 기간을 기념하는 절기로 대한성공회는 지난해 사순절 극기헌금 9천3백만원을 북한 어린이 돕기에 봉헌했다. 문의 ☎(02)738-8952
이에 앞서 `맑고 향기롭게 모임'(회주 法頂 스님)도 23일 서울 성북동 송광사 서울분원 길상사(주지 淸鶴 스님)의 소법당에 실직자를 위한 모임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개설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이곳에서는 구직을 위한 정보제공과 함께 점심공양과 도서관 이용도 무료로 할 수 있다. 1천원의 사용료를 내면 PC통신도 할 수 있다.
실직의 충격을 달래기 위해 큰스님 및 명사 초청강연회도 여는 동시에 기도법도 지도해줄 계획이다. 문의 ☎(02)741-4696(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