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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11-07-05

    [안내] 7월 9일 숲기행 - 관악산 무너미 고개

본문

안녕하세요.

2011년 세 번째 숲기행은 7월 둘째주 토요일관악산-무너미 고개 입니다.

어제 사전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라 계곡에 물도 많고, 시원한 폭포소리도 듣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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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지는 서울대학교(정문) 버스정류장 앞 familymart입니다.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 전철로 오시는 분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리셔서 3번출구(관악구청 방면)로 나오시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도보로 오실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꼭 버스로 환승하셔서 서울대학교에서 하차하세요. 소요시간은 대략 5~8분 사이입니다.

※ 연계버스 번호 : 501, 651, 750AB, 5511, 5513, 5515, 5520, 5528, 6511, 6512

<관악산 입구~무너미고개 코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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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험하진 않을지...장마가 온 후라 어떨지. .. 많이 궁금하셨죠?!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요번 숲기행은 계곡을 따라 장미원, 호수공원을 지나 숲길, 흙길을 걷는 낭만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아름답고 편안한 길이 쭉 이어집니다. (아! 500M 정도는 오르막길 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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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답사의 결론~!

등산화보다는 신고 벗기가 편한 가벼운 운동화가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긴 바지보다는 7부, 9부 바지가 편할 것 같습니다.

계곡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실거에요^^

그럼 요번주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담당 : 김소영 활동가

아래 글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27> 관악산 무너미고개

■ 서울·과천·시흥·안양 아우르는 불꽃산

서울의 조산(朝山)인 관악산(632m)은 전형적인 화산(火山)이다. 서울, 과천, 시흥, 안양 등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불꽃처럼 펼쳐진 웅장한 산세를 볼 수 있다. 주릉, 팔봉능선, 육봉능선 등 관악산이 거느린 산줄기는 예외 없이 바위가 발달해 어느 등산로를 택하든지 험한 암릉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관악산은 예상 외로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부드러운 길을 숨기고 있는데, 그곳이 무너미고개다. 험준한 관악산이 무너미고개를 품은 모습은 마치 무뚝뚝한 사내가 애틋한 순정을 가슴 고이 간직한 것처럼 느껴진다.

■ 관악산과 삼성산을 이어주는 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는 관악산과 삼성산(478m)이 연결되는 꼭짓점이다. 지도를 보면 관악산과 삼성산은 남북으로 평행선처럼 우락부락한 암릉을 늘어뜨리면서 슬그머니 오른손과 왼손을 내밀어 서로 맞잡고 있다. 관악산은 알아도 삼성산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아우 격인 삼성산은 삼막사를 품은 명산으로 관악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마치 북한산이 옆에 있는 도봉산 덕분에 더욱 화려해 보이는 이치와 같다.

무너미고개는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안양을 이어주는데, 고갯마루를 정점으로 양편 모두 시원한 계곡이 이어져 여름철 산행으로 그만이다. 특히 이 길은 비탈이 거의 없고 안양 쪽으로 서울대 수목원이 자리 잡아 가족 단위 생태 산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산행 코스는 서울대 옆의 관악유원지에서 시작해 안양예술공원으로 넘어가는 게 정석이다.

서울대 입구의 관악유원지는 시원한 계곡과 호수공원, 다양한 등산로가 펼쳐져 등산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차장과 식당 건물이 들어선 광장에서 ‘관악산 공원’이라 쓰여진 커다란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야생화 학습장’이 나오는데, 연꽃·여우꼬리·노루오줌 등이 꽃을 피웠다. 여기서 15분쯤 가면 호수공원 입구에서 길이 갈린다. 삼성산은 직진, 무너미고개로 가려면 왼쪽 호수공원으로 들어가야 한다.

호수공원은 옛 수영장 부지에 약 800평 규모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공원의 모습이 그럴 듯하다. 호수공원을 지나면 시원한 계곡길이 이어진다. 계곡은 제법 수량이 많아 아이들은 물놀이 재미에 푹 빠지고, 어른들은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긴다. 이어지는 완만한 계곡을 따르면 아카시아 동산을 지나 널찍한 공터인 제4야영장에 닿는다.

여기서 길이 갈리는데, 왼쪽은 연주대 방향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그곳으로 간다.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인적도 뚝 끊겨 호젓하기 그지없다. 삼막사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15분쯤 가면 무너미고개 정상에 닿는다. 관악유원지에서 여기까지 가파른 길 하나 없이 그야말로 구렁이 담 넘듯 고갯마루에 오른다.

고개 정상은 참으로 볼품없다. 옛사람들이 오가며 쌓아놓은 서낭당 돌무더기도, 잠시 숨을 돌린 작은 공터도 없다. 이곳을 통해 관악산과 삼성산이 연결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어쩌면 두 산이 만나면서 서로 자신을 낮추었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출처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709019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