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연꽃같은 영혼의 스승 법정 스님 제15주기 추모재 [송광사 사자루 10시 30분 봉행]
2025년 2월 23일 ‘제15주기 법정스님 추모재’가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무자 스님) 사자루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송광사 사자루에서 열린 추모재에는
송광사 스님을 비롯하여 문도 스님, 맑고 향기롭게 임원진과 회원, 길상사 신도, 송광사 신도 등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비로자나 부처님과 법정 스님을 향한 대중 삼배, 추모 입정 후
송광사 수좌 현묵 스님의 헌향을 시작으로 헌공으로는 법정 스님의 상좌(덕조, 덕인, 덕문, 덕진, 덕일) 스님들과 손상좌(혜강, 혜담, 혜송, 혜견, 혜용, 해월) 스님들의
국수 공양이 올려졌습니다.
헌다와 헌화가 이어지자 하얀 국화의 수만큼 법정 스님을 그리워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이 하나 둘 쌓여갔습니다.
그리고 ‘시끄럽고 혼란한 세상에서 침묵을 근본으로 자기 중심을 지키고, 자기 자신답게 살라’는 법정 스님의 육성 법문(1998년 강연말씀중에서)이 이어졌으며,
참석한 사부대중은 귀를 쫑긋 기울이며,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따를 것을 다짐해 보았습니다.
길상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무소유의 노래’를 마친 후,
송광사 수좌 현묵 스님의 추모법문이 있었습니다.
현묵 스님은
“새해 봄이 되면 법정 스님께서 불일암 양지바른 뜨락에 수선화가 피었다고, 내려오셔서 봄소식을 전해주신 것이
엊그제처럼 생생히 기억되는데 벌써 원적 15주기가 되었다며,
15주기를 맞아서 문도 스님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불일암 자락에 스님의 부도탑을 세우시고, 스님을 추모하는 마음을 더욱 기리게 했다.”며
오래전 법정 스님을 모시고 맑고 향기롭게 거제 강연회와 거제 대우 옥포조선소 방문시(1996년 5월 21일)와
부산 강연회(1994년 4월 4일 KBS홀)를 다녔을때, 차 안에서 있었던 추억담을 법문으로 대신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법구경에 나오는 게송을 노래로 지어 들려주었는데,
법정 스님께서 다 듣고서는 숫타니파타(부처님 초기 경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라며 웃어주셨다며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며 오래전 추억을 되새겼는데, 그 말씀을 듣고 있던 불자들도 법정 스님을 함께 그리워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상좌를 대표해 덕조 스님은 “문도들이 은사 스님의 뜻에 따라 잘 살고 있는지, 항상 반성하고 살펴보고 있다며,
은사 스님의 뜻을 이어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의 말로 참석한 대덕스님과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말씀을 하였습니다.
[뉴스 보도]
송광사․길상사, 법정스님 원적 15주기 추모‥부도탑 제막 https://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84632
BBS뉴스 : ‘무소유’ 법정스님 15주기 추모재...부도탑 조성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9355
불교뉴스 : 조계총림 송광사, 법정스님 15주기 추모법회 봉행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23053
현대불교신문 : 법정 스님 열반 15주기 추모재 및 부도탑 제막식 봉행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