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회一期一会
11월 둘째주 책읽기 모임
<‘너’는 ‘나’의 동의어 반복>
“결국 우리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렀을 때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놓고 심판받을 것이다”
-알베르 카뮈-
11월 8일 연세대학교 신학관에서는
‘종교의 대사회적 역할’에 대한 토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불교, 기독교, 카톨릭 종교인들이 모여
대사회적 역할에 대한 체험을 공유하고 모색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종교와 선택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
우리는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선하게 살면 남에게 그 덕을 나누게 되지만,
나 자신이 선하게 살지 못할 때에는
남에게 근심, 걱정,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이 어지러운 세상, 이 삭막한 세상, 이 무서운 세상을
그 어떤 힘으로도 구할 길이 없습니다.
오직 자비심만이, 사랑만이 우리들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이웃을 구하고 세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교들이 한결같이 말합니다.
사랑에 의해서, 자비에 의해서
스스로도 구원받고 이웃도 구원할 수 있다고…
종교는 다르지만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의 말씀을 들으며
자리이타自利利他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너’는 ‘나’의 동의어
더불어 사는 세상,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하나의 뿌리임을
<모든 보살과 여래는 자비심이 근본이다.
보살이 자비심을 기르면 끝없는 선행을 할 수 있다.
누가 무엇이 온갖 선행의 근본이냐고 묻거든
자비심이라고 대답하라.
자비심은 진실해서 헛되지 않고,
착한 일은 진실한 생각에서 일어난다.
진실한 생각이 곧 자비심이고
자비심이 곧 여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