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4월 23일 넷째주 책읽기 모임
커다란 나뭇가지 짙어진 초록잎들이
4월의 바람타고 스르르르 일렁입니다.
초록나무 사이로 빨강, 노랑, 파랑 연등들도
축제처럼 길상사 도량을 장엄하며 손짓합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경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오고 갑니다.
걷는 걸음걸음
이 곳에서 맑고 향기로워 지기를…
잔인한 4월이 아닌,
화사함으로 빛나는 사월이기를…
<어떤 직종에서 무슨 일에 종사하건 간에
자신이 하는 일을 낱낱이 지켜보고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이 곧 명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