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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17-02-27

    <불교신문>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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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정스님 추모재 봉행


송정은 기자│유진상 부산울산지사장   승인 2017.02.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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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서면 사무국 법당에서 열린 법정스님 7주기 추모재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부산불자들로 구성된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이 22일 추모재를 봉행했다. 맑고향기롭게 서면 사무국 법당에서 열린 이날 추모재는 헌다, 헌화에 이어 생전 영상법문 상영, 법정스님과 인연이 깊은 흥교스님, 박수관 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법정스님은 생전 영상법문에서 “꽃이 피기에 봄이 오는 것이다. 맑음은 진실로 스스로 청정하다고 믿을 때 온다. 가정이나 이웃,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한 송이 꽃은 무수한 인고의 세월을 겪고 아름다움을 피워낸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며 수행정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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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 조실 흥교스님, 이날 추모재에서 법정스님 인연담을 나눴다.

이어 흥교스님이 법정스님과의 인연담을 나눴다. 스님은 “동산스님 시봉시절 법정스님을 만났다. 동산스님과 계율에 관해 예리한 문답을 나누던 스님의 음성이 아직도 귀에 성성하다”며 “법정스님은 글쓰기 전 학자, 강사, 율사 모든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 스스로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고자 노력한 스님의 뜻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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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하는 박수관 회장

박수관 회장은 “혼탁하고 어려운 세상, 스님의 가르침을 지표삼아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란다”며 “소유의 무상함을 늘 강조하시던 스님의 가르침이 떠오를 때마다 스스로를 반성해보곤 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길 발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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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추모재에는 창원 성주사 조실 흥교스님과 천주암 주지 원제스님, 산청토굴 원필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해스님, 동국대 박사과정 호명스님, 이구스님, 회경스님이 참석했다. 또한 맑고향기롭게 부산 모임 대표 박수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회원, 부산불교지도자포럼, 재부 호남향우회 임원진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정은 기자│유진상 부산울산지사장  je.song@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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