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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 12-01-24

    매일 피크닉 자원봉사자를 모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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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고창군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의 황순재 사회복지사입니다.

재가복지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매주 금요일 고창군 관내 80가구에 대한 밑반찬 지원을 비롯해서 사례관리, 명절 물품 지원, 생신잔치, 난방연료 지원, 주거환경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서, 혹은 교통비 부담으로 저희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7년 개관 이래 밑반찬 및 후원품 지원 위주의 재가복지사업이 올해 들어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대폭 개편되었습니다.

때문에 자발적으로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반이 되어주실 고창군 관내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우리 고창군의 자부심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인사 올립니다.

 

저희 복지관이 운영하는 재가복지사업의 주요 대상자는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입니다.

이들은 실은 불쌍한 이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 우리 마음의 한 부분을 비춰보여주고 있는 분들입니다.

우리 자신과 그 우리 자신이 지금 지니고 있는 마음 한 조각을 성찰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끄는 선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상자들에 대한 경배는 바로 우리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경배이며, 이 거울을 통해 현재 자기 자신의 마음을 비춰볼 수 있습니다.

삼천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눈으로 보는 그대로, 귀로 듣는 그대로, 코로 냄새맡는 그대로, 108가지 번뇌 그 아름알이 하나하나를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에게 온몸으로 일배 일배 오체투지를 올립니다.

지금 벅차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부자이고 행복한 사람인가를 이 거울들은 침묵으로 일깨워줍니다.

이 웅혼한 침묵을 함께 듣고 느끼는 나눔 수행이, 바로 자원봉사입니다.

대상자는 자원봉사자에게, 자원봉사자는 다른 봉사자와 기부자, 우리 복지관의 이용자들에게, 다시 우리 복지관은 고창군민 및 전라북도의 거울로서 서로에게 비춰 주고 비춰 받습니다.

이 거울은, 이 확연한 인과법은 바로 우리 자녀에 대하여 묵언의 교육이기도 합니다.

 

2가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설명서를 첨부하였습니다.

만약 총 8명이 한 팀을 이루어 참여하시기 어려우시면, 격주로 진행하여 4명이 한 팀을 구성하거나 매주 2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도시로 나아가 꼭 성공하고 출세해야만 행복한 사람인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서 우리 지역사회의 거울을 자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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