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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8-08-06

    7월 아름다운 마무리,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홀로 남게 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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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홀로 남게 된 어르신 


1997년 11월 우리나라가 겪은 IMF 경제 위기는 그 당시 경제 주역으로 일하시던 분들과 그 가족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저소득 40~50년대 생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사연을 들어보면 대부분은 IMF 경제 위기로 인해 일할 곳을 잃게 되면서 가정이 해체된 사례가 많습니다. 소개드리고자 하는 대상자 김영훈(가명)어르신도 열심히 살아보고자 노력했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이 해체되었고 홀로 빚을 갚다보니 어느새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 70대 노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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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몸이 된 어르신에겐 TV만이 유일한 벗입니다.]


어르신은 90년대 초 서울에서 학원운영으로 사업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교직에 있었던 동생이 우수한 선생님을 모셔오고 어르신은 경영을 맡아 성실히 학원을 운영한 결과였습니다. 어르신과 동생은 성공을 발판으로 학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7층 빌딩을 독채로 임대하고 약 30명의 선생님을 고용하여 학원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다른 학원들이 생기고 금융위기를 겪으며 외부환경까지 나빠지자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빌딩 월세와 선생님들의 급여 등의 고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모아 두었던 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물론 수억 원의 빚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학원이 망하자 동생은 말없이 해외로 도피해버렸고 빚쟁이들의 독촉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와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은 홀로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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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도 없고 비가 오면 물이 세는 열악한 주거 환경/ 막노동으로 복용하는 약은 늘어만 갑니다.]

 


공사장 벽돌 나르기, 건물 외벽 타일 붙이기 등 학원 운영전에 공무원생활을 했던 어르신에겐 생소한 육체적 노동이었지만 어르신은 본인의 사업 실패로 피해를 입은 주변 분들에게 생명이 붙어 있는한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일을 했습니다. 어르신의 노력이 통했는지 지인들은 빚을 탕감해주었고 결국 남은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르신은 어느새 70대 노인이 되었습니다.


 


기초적인 생계가 불안한 김영훈 어르신  


어르신은 2014년도부터 무릎 관절 통증과 목 디스크가 심해져 치료를 받게 되었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2015년도에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이 되어 매월 약 60만원의 소득이 있습니다. 하지만 월세로 매월 40만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어 실질적인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20만원 내외입니다. 이 안에서 교통비, 비급여 의료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먹고 입는 것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르신이 충분한 영양섭취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월 25만원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어르신이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