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9월 결연 대상자 김석훈(가명)
천사의 미소를 지닌 아이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짓는 아들을 끌어안은 김석훈씨(가명)는 미안하다는 말을 되뇌며 눈물을 흘립니다. 김석훈씨는 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들을 안고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요?
올해 8살인 김석훈씨의 아들, 지훈이의 행동은 또래 아이들과 매우 다릅니다. 8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홀로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과 장시간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도 상대방이 말하는 단어를 반복해서 따라 할 뿐 자신의 생각을 담은 문장을 말하지 못합니다. 또래 아이들과 다른 지훈이는 전반적 발달장애(자폐증)를 갖고 있어 아빠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아들의 장애를 안타까워하며 흘리는 아빠의 눈물에도 발달장애를 갖은 지훈이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을 뿐입니다.
아들, 미안해. 모두 아빠 잘못이야.(아빠의 눈물)
올해 50세의 김석훈씨는 2005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대퇴골 골절, 좌측 다리 수술을 했으나 보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고 후에도 장사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경제적 부담은 커져만 갔고 생계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한 아내는 지훈이를 출산한 해에 이혼을 하고 큰 딸과 지훈이를 데리고 처가로 내려갔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식들이 보고 싶었지만 건강도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화장품 판매로 제법 돈을 벌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는 소식만 종종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처가로부터 아이들을 데려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하던 화장품 관련 사업이 망했고 아내는 조현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아이들을 맡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들을 키우게 된 것에 부담도 느꼈지만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하지만 몇 년 만에 본 지훈이의 행동은 또래의 아이들과 많이 달랐습니다. 이상함을 느껴 병원진료를 받은 결과, 전반적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겪게 될 어려움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아빠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양육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빠가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김석훈씨의 가정은 기초생활 수급가정으로 약 1,100,000원의 수급비를 지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로 인한 이자와 수술하면서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고, 각종 공과금 등을 납부하고 나면 생계비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월 생계비 40만원을 1년간 지원하고자 합니다. 불편한 몸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고된 삶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