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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6-07-08

    2015년 4월 아름다운마무리 결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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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어서 오세요.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이수길 어르신은 반갑게 저를 맞이해주셨습니다. 공간이 비좁아 사진 촬영도 어려운 방에서 어르신은 환하게 웃으시며, 뭔가 달라지지 않았는지 물었습니다. 답을 하지 못하는 제게 창문을 가리키며 낮에 형광등을 켜지 않아도 밝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서 매우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이수길 어르신은 맑고 향기롭게를 통해 지원받은 기금으로 창이 있는 방으로 작은 이사를 했다며 연신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어르신은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이렇게 지원해줬는데 내가 어떻게 보조금을 허투루 사용하겠냐!”하시며 통장 하나를 부끄러운 듯 보여주셨습니다. 통장에는 어르신이 생활비를 아껴 저축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어르신은 경제적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세가 저렴한 집으로 옮기기 위한 보증금을 마련하고자 조금씩 돈을 모으고 계셨습니다.


불편한 다리를 만지며 어르신은 “내가 걷는 것은 불편하지만 젊었을 적에 다양한 기술을 익힌 덕에 손재주가 뛰어나.”라고 하시며 일하고 싶다는 욕구를 보였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매일같이 동사무소에 방문하는 일은 어르신의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어르신께는 큰 목표가 생겼고 이를 통해 삶의 희망을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르신은 말씀 한마디가 끝난 후엔 꼭 “감사해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분들이 있어. 제가 살아요.”라고 말하며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참여가 어르신들께는 큰 희망이 됩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참여방법 :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시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 후원금은 아름다운 마무리 사업을 통해 저소득가정 지원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