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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5-01-19

    청소년 요가자원활동(1월 두번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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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을 맞아 두번째 요가자원활동을 끝마쳤습니다.


이로써 지난 7년동안 승가원에서 있있던 청소년 봉사자들과


몸이 불편한 승가원 친구들과의 만남이 종료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승가원 친구들은 점점 커 성인이 되었으며


그 중에는 대학에 들어가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승가원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애초 취지대로 사회적응을 위해


마련된 요가프로그램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청소년 봉사자들도 초창기에 참여했던 친구들의 경우 대학생이 되었고 군대를 제대하기도 했습니다.


제대 후에 승가원 친구들을 보겠다며 다시 자원활동을 하겠다고 자청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의젓한 성인이 된 것이지요. 현재 참여중인 봉사자들은 그 동안 활동을 하면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다고 합니다. 또한 승가원 친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합니다.


승가원 친구들과 청소년 봉사자들은 서로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깊은 영향을 주고 받은 것입니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시절의 만남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겠지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그 동안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여러 각도에서 지원을 해주신


승가원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승가원 마지막 활동 후기


- 이원우 : 감기에 걸려서 오늘은 엄청 힘들었다. 같이 하는 승가원 친구가 잘 하지 않아서 더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서 여태까지 가장 열심히 한 거 같아 기분 좋다.


- 조은표 : 세 번 밖에 하지 못했는데 마지막이라고 해서 아쉽다. 오늘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두희랑 했다.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학급에 있는 불편한 친구도 거리낌 없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 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봉사프로그램도 시간 채우려고 하는 봉사 말고 이렇게 재미있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되었으


면 좋겠다.


- 김규은 : 벌써 마지막이라니 아쉽고 승가원에 오고 나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몸이 건강한 것과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다. 승가원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 하유진 : 오늘은 성일이와 같이 했는데 안마 해줄 때 불편한 몸 때문에 혹여 아프지나 않을까 주의를 기울였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성일이는 대단한 것 같다. 이런 힘든 생활 속에서도 매사 밝게 웃는 걸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든 것 같다. 이 봉사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벌써 정이 들었는지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돼서 대학생이 되면 꼭 다시 봉사를 하러 올 것이다.


- 이혜원 : 오늘 같이 했던 짝꿍은 13살이고 이름은 진상이었다. 마지막에 요가가 끝나고 감사합니다~ 하고 격하게


안아 주는데 뭔가 뭉클했다. 여기 사회복지사 선생님도 대학생이 되면 다시 오라고 했다. 꼭 와야겠다.


- 권유나 : 오늘 민우와 함께 했다. 처음 같이 해보는 것이었지만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1년 동안 같이 했던 승가원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