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번째 주 청소년 요가자원활동 다녀왔습니다.

청소년 자원활동 친구들과 승가원 친구들이 요가를 배우며 말보다는 표정으로

그리고 손길과 몸짓으로 서로를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요가는 나의 몸을 살피고 더 나아가 나의 존재를 탐색해나가는 일입니다.

결국 내가 누군지 알게 되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지요.

그래서 지난 주에 이어 승가원 친구들과의 요가프로그램을 마치고 강당으로 돌아와

요가활동의 소감을 정리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글쓰기를 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송희선 : 민우와 요가를 했는데 내 도움이 없자 스스로 알아서 요가 선생님을 따라했다. 기뻤다.

내 성격의 장점은 남의 얘기를 잘 받아주고 남의 장난을 잘 받아준다.

단점은 결단력이 없어 중요한 순간에 현명하지 못하다.

* 이원우 : 처음엔 친구가 요가 동작을 안 해서 힘들었지만 나중에 서서하는 동작은 너무 열심히 했다.

내 머리가 아파서 좀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나의 장점은 성격이 좋아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단점은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속으로 삭힌다.

* 하유진 : 생각보다 잘 따라주어서 고마웠다.

학교에서 반장과 선도부를 맡고 있는데 나의 장점은 추진력이 있고 친구들을 잘 이끌어준다.

* 오혜인 : 나를 위한 요가만 해오다가 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보람찼다.

그리고 생각보다 승가원 친구들이 요가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책임감이 강한 편이어서 한 번 맡은 일은 성실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편이다. 그래서 친구들을 피곤하게도 만든다.

* 김현지 : 요가봉사를 처음한 날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승가원 친구들이 처음 보는 나에게도 친절히 대해주니 감동 받았다.

활동은 힘들지만 의미 있고 보람 있었다. 앞으로 빠짐없이 아이들을 만나야겠다.

나의 장점은 끈기가 있어 뭐든 한 번 하면 안 되고 힘들더라도 참고 견뎌 이루어낸다.

단점은 숫기가 없어 먼저 말을 못 걸고 어색한 티를 낸다. 봉사를 하면서 이런 성격이 고쳐질 것이라 기대한다.

자원활동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청소년 친구들을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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