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6일과 20일에 가을농사 준비를 위해 총 두 번의 옥상텃밭활동이 있었습니다.
8/6(수) 활동모습입니다.
옥상에서는 토마토 푸대화분 및 잎채소 스티로폼 화분을 정리하는 작업을
옥수수화단에서는 퇴비를 주고, 물을 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8/20(수) 활동 모습입니다.
지난번에 사용했던 퇴비 냄새가 조금 독했는데, 그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는지...
아이들이 미리 겁을 냅니다. ㅎㅎ
텃밭 선생님께서 다시 퇴비가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간단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오늘의 흙정리 작업을 위해 코팅이 된 장갑을 나눠 착용했습니다.
흙의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 갈 수 있으니 흙속에 남아있는 기존 작물의 잔뿌리들을 걷어내고,
퇴비와 흙을 골고루 섞어서 새롭게 화분들을 정비했습니다.
조금 지치려고 할 때는 시원한 건물안에서 교대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런 저런 수다도 나눕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 농사를 위한 옥상활동을 마무리한 후
내가 사용했던 장갑은 직접 손으로 빨아서 널기.
누가 더 깨끗이 빨았나? 서로서로 탐색전도^^
그리고 방과후교실에 모여서 dvd 한 편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환경영화로 제작된 "실비는 요술쟁이-워터멜론 매직"이라는 짧은 영화였는데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술봉으로 이곳 저곳 마법을 걸며 장난을 치기 바쁜 농장의 어린이 실비.
어느 날 요술봉 장난감이 망가지자, 엄마는 상심한 실비에게 진짜 마법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엄마를 도와 수박씨를 심게 된 실비는 마법처럼 싹을 틔운 식물에게 반해 매일같이 물을 주고 정성을 쏟는다.
실비의 사랑을 받고 자란 수박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데……
<농장의 금요일>로 2007년 4회 서울환경영화제 단편대상을 수상한 리차드 호프만 감독의 신작.
감독의 실제 딸인 실비가 출연하며, 모든 장면을 스틸 사진으로 촬영하여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하였다.
우리의 먹을거리가 어떻게 자라나서 식탁 위에 올라오는지를 어린이의 동심 어린 시선으로 표현해냈다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에서-
특이한 기법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표현된 영화였는데,
아이들이 처음엔 유치하다고 투덜거리더니, 무슨일이든 척척 해내는 실비를 보며 함께 웃고,
수박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고, 영화를 보며 궁금해지는 것들을 텃밭샘께 질문하느라 바빴습니다.
다음 옥상텃밭활동은 9월 3일에 있습니다.
배추 모종과 무&파 씨앗을 심으려고 합니다. 다음 활동 이야기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