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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3-04-13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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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토요일, 아름다운 마무리 첫번째 거리캠페인이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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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바람은 불었지만 화창한 날씨 속에 오전 10시부터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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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대학생 3명과 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 담당 황순재 간사, 모두 4명이 거리홍보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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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는 독거노인의 자살예방을 위해 사회복지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기부문화 캠페인이지만


동시에 형태적인 면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동아리이기도 합니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대학생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기부문화 확산을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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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가 될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독려와 참여를 통해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늘 지니고 살기 위해 함께 실천합니다.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며 삽니다.


화내지 말고 웃으며 삽니다.


나 혼자만 생각 말고 더불어 삽니다.


맑고 향기롭게 시민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은 언제든지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거리캠페인이 청정한 우리 대학생들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거리캠페인은 월2회 매달 둘째 토요일과 마지막 일요일에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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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사에 참여했던 3명의 친구들은 거리에서 모금 캠페인 진행을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모두 155명의 시민들에게 브로셔와 소식지, 스티커를 전달했는데요,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마칠 무렵엔 몸이 지칠 지경이었습니다.


캠페인 안내를 위해 지나가는 행인에게 말을 붙이지만 무시하며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그러다보니 대충 홍보를 하게 되는 유혹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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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 친구들은 단순히 자원봉사 시간 인증을 위해 이 캠페인에 동참한 친구들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자살문제, 노인자살, 노인빈곤에 공감하고 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의 취지에 마음을 내어준 귀한 젊은이들입니다.


그 마음 한 조각이 얼마나 이쁘고 대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캠페인에서 마주친 여러 어르신들이 이 친구들을 현장에서 격려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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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대학생 봉사자들은 '독거노인 자살예방을 위해 모금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말하며 길 위를 지나는 생불 한 분 한 분께 깍듯이 인사를, 예배를 올렸습니다.


108배를 하듯, 3000배를 올리듯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하고 홍보물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말없이 오고 가는 그 수많은 부처님들을 모실 수, 섬길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바로 현금을 꺼내주셨고, 후원 계좌 번호를 다시 확인차 물어오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 친구들이 선과 악 중에서 '좋은 일'을 선택하고 권선만 했을까요?


혹시 내려놓는 수행, 하심을 몸소 보여주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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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은 4월 마지막 일요일, 오는 28일 길상사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밝히길 불교신자인 친구는 없습니다.


각 학교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캠페인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온 친구들입니다.


녹색나눔장터가 진행되는 길상사 일주문 앞에서 만나게 될 이 반가운 얼굴들을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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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 김영현 학생.


지원 동기, 엿보겠습니다.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있어 제가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셔서 이 나라가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그들은 일제강점기를 겪고 6.25전쟁을 치루셨으며 경제 발전의 역군이셨습니다.


한국 현대사는 그야말로 격동과 눈물의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들은 존경받아 마땅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한 성장에 비해 노인복지는 항상 뒷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시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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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공과대학교 자동차손해배상학과 1학년 문솔 학생.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을 읽고, 국제구호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배려심이 깊고 예의가 바른 친구라서 고등학교 봉사 담당 선생님도 인정하고 칭찬해주신 바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배려를 통해 남을 기분좋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은 후로 남들과 헤어질 때는 꼭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온기과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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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지리학과 3학년 엄창호 학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가, 시련이, 역경이, 장애가, 고난은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죠?


소설 '데미안'에서 보듯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산고를 치릅니다.


실패는 오히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간의 정이나 우정, 전우애, 동료애는 실은 실패나 역경을 함께 겪는 속에서 더욱 돈독해지고 그 가치가 확인됩니다.


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또다른 기회가 제공되거나 스스로 기회를 발견해냅니다.


엄창호 학생은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찮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신구의 삼업, 지금 이 순간 내가 지어가는 그 인과말고 다르게 두려워할 일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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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 때


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막강산에 갇혀 있을 때


나는 새삼스럽게 홀로 살아 있음을 누리면서


순수한 내 자신이 되어


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 얼굴을 내보일 때


월백 설백 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의 그 황홀한 경계에


나는 숨을 죽인다.


살아 있는


모든 이웃들이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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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사회복지기금 신청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신한은행 후원계좌 100-013-787953으로 자동이체 또는 일시후원을 해주시거나


둘째, 캠페인 현장에서 새로 CMS(자동이체) 신청을 해주시는 방법입니다.


캠페인 현장에서 새로 CMS 신청을 해주시는 분들에게는 매월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와 연말에 맑고 향기롭게 달력을 우송해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거리캠페인은 4월 28일 일요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