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세상

    • 12-08-22

    8월 둘째주 승가원 요가활동

본문


1af57fad4ba7df4328ddfd0b47086b09_1670384864_6991.jpg


길상사에 비치되어 있는 법요집에는 「보현행원품」이 실려 있습니다.

한 구절 인용하겠습니다.

보살이 이웃의 뜻에 따르는 것은

곧 부처님께 순종하여 공양하는 일이 되고

이웃들을 존중하여 받드는 것은

곧 부처님을 존중하여 받드는 일이 되며

이웃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곧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자비심으로 근본을 삼는다.

이웃으로 인해 큰 자비심을 일으키고

자비심으로 인해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으로 인해 깨달음을 이룬다.

지난 8월 12일 일요일에는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에서 청소년 요가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매월 둘째주와 셋째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진행되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맑고 향기롭게 소속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의 이용자들은 실질적인 대상자로 이 프로그램은 운영되고 있습니다.

봉사자와 대상자, 정상인과 장애인은 너와 나 구별없이 하나가 되어 요가를 배우고 명상 속에 잠깁니다.

누가 중생이고 누가 부처인지를 모른 체, 알지 않은 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자비심을 일으키고 보리심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 중 한 명이 무단으로 프로그램에 결석하게 되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의 이웃, 그 부처님 한 분께 공양을 올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 어린 가슴은 말 못하는 서운함을 안으로 삭힐 뿐입니다.

우리 요가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승가원의 장애아동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얼마나 참여하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봉사를 더욱 소중하게 여겨주시는 마음, 우리 보살들에게 당부 드립니다.

자, 그럼 우리 요가봉사에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번주 일요일(26일) 캠프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비록 모든 구성원들이 동참할 수는 없었지만, 2분의 요가봉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평강식물원에서 신나는 문화체험 시간 갖겠습니다.

『화엄경』에서「보현행원품」은 보현보살이 선재동자에게 설한 10가지 서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보현행원품」중 ‘중생수순’의 한 구절입니다.

보살이 자비의 물로 이웃을 이롭게 하면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므로

보리는 이웃에게 달린 것이며

이웃이 없다면 보살은 끝내 깨달음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_()_



1af57fad4ba7df4328ddfd0b47086b09_1670384864_899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