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토요일, 숲기행으로 경북 청송 주왕암에 다녀왔습니다.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숲기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맑았습니다.
오히려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비 덕분에 계곡에는 물이 가득해서 강하게 흐르는 용추계곡을 볼 수 이었습니다.
부처님 손같이 생긴 바위산 아래에 위치한 대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0교구 본사인 은해사 말사로 신라 문무왕 1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하안거 해제일로 백중기도가 한창인 대전사를 참배하고 주왕암으로 향했습니다.
주왕암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식생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왕산는 바위가 많은 산으로 바위절벽을 선호하는 식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식물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학루, 요사채, 칠성각, 산산각, 나한전으로 이루어진 작은 암자인
주왕암은 큰 바위산이 주변을 두르고 있어 천연요새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석가여래삼존불과 16나한을 모신 나한전은 나한의 영험함이 알려져 참배객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태풍으로 비가 많이 내려 주왕굴 앞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주왕암에서 용추폭포로 가는길에 곳곳에 있는 기암들의 모습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용추협곡에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위치에 원형으로 파인 작은 구멍이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신기하다고 말하는 이 구멍의 이름은 돌개구멍으로
바위가 깨진 틈으로 물이 들어가 침식 되면서 신기한 구멍을 만든다고 합니다.
오늘 숲기행의 마지막 일정인 용추계곡 탐방을 마치고 서울로 무사히 복귀 했습니다.
다음 숲기행은 변산 월명암으로 9월 추석연휴로 9월 15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