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전라남도 순천 송광사 불일암으로
맑고 향기롭게 봉사자와 함께 떠나는 암자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암자 기행은 지난 1년간 자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봉사자들과 함께
법정 스님의 출가 본찰인 송광사와 무소유를 집필하셨던 불일암을 참배함으로써
법정스님과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의 첫 마음을 되새겨 보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반찬나눔, 서울노인복지센터, 진인요양원, 생태사찰가꾸기, 소식지 발송, 리폼, 전화말벗, 진영각 청소 등
다양한 봉사팀에서 참여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많은 봉사자 참여하여 버스 2대를 대절하였습니다.
송광사 매표소를 지나 삼나무가 군락지가 형성된 무소유 길을 느끼며 불일암으로 향했습니다.
불일암에 도착할 때 쯤 지게를 짊어지고도 가볍게 발을 옮기시는 한 스님을 만났습니다.
지게로 떡과 과일을 옮기시는 분은 법정스님의 맏 상좌이자 불일암 암주이신 덕조스님이셨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봉사자들을 맞이하려 준비하고 계셨다며
약속보다 일찍 도착한 봉사자 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덕조 스님께서 봉사자 맞이를 준비하시는 동안봉사자들은 법정스님의 삶에 향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후박나무, 빠삐용 의자, 채마밭 등을 살펴 보며 무소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난히도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덕조스님께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덕조스님은 법정스님의 삶 속에서 맑고 향기롭게 운동이 어떻게 시작한 것인지
봉사자들에게 자세히 안내해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봉사자들은 그동안 맑고 향기롭게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잘 이해 할 수 있었다며
맑고 향기롭게 활동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덕조스님께서는 말없이 자비실천을 한 봉사자 한명, 한명에게 단주를 선물하시며
그동안의 노고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덕조스님께서 준비해주신 떡, 귤, 감주를 먹으며 스님과의 차담을 마무리했습니다.
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였습니다.
송광사 자유참배를 마지막으로 2018년 맑고 향기롭게 봉사자와 함께 떠나는 암자기행의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항상 변함 없이 맑고 향기롭게를 통해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