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숲기행을 다녀왔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머금고 만발한 벗꽃, 사과나무 꽃들은 아름다운 색으로 대구를 물들였습니다.

관음사 초입길에서 무심히 펴있는 들꽃이 이른 새벽부터 서울에서 출발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라도 하듯 바위사이에 자라고 있는 측백나무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봄날 아름다운 자연속에 조화롭게 자리잡은 관음사를 참배하고 경주 최씨 집성촌, 옻골 마을로 향했습니다.

인연이 닿았는지, 때 마침 옻골마을에서 1년에 1~2회 정도 운영되는 전통혼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혼례를 본 후 마을 돌담길을 따라 최씨 종손이 지금 거주하고 있는 백불 고택으로 향했습니다.

백불 고택은 대구지역 가옥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백불'은 조선 정조 때 학자인 백불암 최흥원의 호입니다.

현재는 대구 민족자료 제 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종손 어르신은 평범한 가정이라며 선조들과 가옥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시골마을의 돌담길을 지나 사과나무가 가득한 밭길을 지나며 시골마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국시대 고총고분이 모여있는 불로동 고분군을 탐방하고 2017년 첫 숲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숲기행은 5월 13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