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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13-11-08

    2013 숲기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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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숲기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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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획했던 "숲과 공존하는 전통마을을 찾아서" 8번의 숲기행이 끝이 났습니다.


4월에는 양동마을과 함께 201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로


5월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조선시대 반촌이었던 경주 양동마을로


6월에는 마곡사 일주문을 통과해서 갈 수 있는 이색적인 마을인 공주 생골마을로


7월에는 봉화 황전마을과 영주 무섬마을로


8월에는 옛 골목길이 아름다운 성주 한개마을로


9월에는 대흥 슬로시티로


10월에는 옛 돌담길이 아름다운 부여 반교마을로


11월에는 마을의 거주공간과 자연 경관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산 외암마을로 다녀왔습니다.


올해 숲기행은


숲과 공존하는 전통마을을 답사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 했던 선조들의 삶과 지혜, 자연을, 숲을 대하는 올바른 눈과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것이었는데요.


우리는 숲기행을 통해 내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적고 많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끔씩이라도


마을과 숲의 아름다웠던 풍경, 보고 들었던 선조들의 지혜, 함께했던 시간들, 함께한 사람들을 떠올렸을 때,


어떤 약간의 울림이라도 있다면, 가치 있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최근에


자연을 보존, 보호 그리고 보전하는 것에 관한 짧은글을 본 적이 있어요.


"자연을 보존한다 함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지킨다는 의미이다.


자연이 가진 원생 또는 원시상태에 대하여 조금도 변화를 가하지 않고 지킨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자연을 보호한다 함은 자연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침입, 위해 및 위협 요인들을 차단하는 노력을 통하여 자연의 제 보습을 지킨다는 의미이다. 많은 인위적인 노력, 즉 법과 제도 등을 통한 방지책이 고루 가미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자연을 보전한다 함은 얼마간의 인위적 노력을 가미하여 자연을 능동적으로 관리, 부양해 나감으로써 보다 나은 상태를 지키며, 우리 후손들에게 자연의 제 모습을 물려준다는 의지까지도 포현하는 말이다. "


자연을 보존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곳이 존재할리 없고,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자연과 공존하는 균형잡힌 삶이 아닐까요?


우리도 올바른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대하면서


약간의 경외심을 갖는 것...


숲기행이 그런 시간으로 다가갔었다면 좋겠습니다.


어디서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