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5일 27분과 함께 올해 마지막 숲기행 잘 다녀왔습니다.
100% 참석을 살짝 기대해 봤지만,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셔서 취소하신 분들이 조금 많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곧 또 뵐 수 있겠죠~^^
이 곳에 잠시 머무르면서 선생님의 많은 설명을 들었습니다.
"노간주 나무"에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위 사진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겉씨식물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 노간주나무
낙엽 져 버린 겨울 산, 삭막하게 느껴지는 야산에
흔히 소나무와 함께 특별한 모습으로 서 있는 나무가 우리들의 눈길을 끈다.
바로 노간주나무다.
땅이 메마르고 척박하여 눈치 빠른 다른 나무들은 다 싫다는 버려진 땅에 둥지를 튼
우직함이 민족과 애환을 같이한 소나무와 닮은꼴이다.
노간주나무는 어릴 때부터 싹트는 힘이 강하고, 잎이 뽀죡하다.
또 노간주 나무는 노가자, 노송,두송 등 여러 이름이 있어 쓰임이 넓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키는 5~6M, 지름 한 뼘까지도 자란다고 하나 흔히 보는 나무는 팔목 굵기가 고작이다.
줄기가 곧게 자라고 가지고 모조리 위를 향하면서 사이 좋게 다닥다닥 붙어 있다.
잎은 손가락 마디 살짝 길이 정도이고 끝이 날카로워 함부로 만지면 마구 찌른다.
전국 산야에 자라는 상록침엽수는 소교목이며, 수간이 곧게 자라고 가지도 위로 향하여
빗자루처럼 되고 나무 껍질은 적갈색으로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은 직각으로 3개씩 돌려나기하며 표면에 좁은 흰빛 홈이 있다.
꽃은 2가화이고 열매는 원형인데 핵과처럼 보이며 다음 해 10월에 검붉게 익는다.
<자료 출처는 "우리 숲"입니다.>
특히 해변에 있는 노간주나무는 산림청이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해변에 가시면 꼭 노간주나무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전망대 아래의 북한산 계곡에서 물을 볼 수 없는 이유에 관하여...
북한산은 지난달 다녀왔던 아차산처럼 바위산이라고 합니다.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토심이 투텁지가 않고 암으로 되어 있어 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 흘러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나무가 곧게 자라지 못한다고 하네요.
지난주는 다행히 석굴암 가는 길이 활짝 열려 있었어요.
군사훈련시설들을 지나고,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 석굴암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진 절입니다.
석굴암에서 내려다 본 모습. 첩첩산중에 있는 느낌...ㅎ
오봉 전망대에서 찍은 두번 째 단체 사진.
오봉에 대한 유래는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이 위해
상장능선(오봉과 마주한 뒷편의 능선)의 바위를 오봉에 던져올리기 시합을 하여 현재의
기묘한 모습의 봉우리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유래죠.~
어여쁜 외동딸이 아니었다면 오봉을 보지 못했을 수도 ㅎㅎ
맨발로 걷는 우이령 숲길 구간이에요.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한 컷~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가을 길" 이라는 노래가 저절로 생각났던 길.
거리가 조금 짧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우이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여 짧게나마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아쉬운 점 분명히 있으셨을텐데 늘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박희준 선생님과 숲기행 올 한해 참가하셨던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