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코스 안내 : 주차장 - 김룡사 - 대성암 - 양진암 - 대성암 - 화장암 - 숯가마터 가기전 중간지점(끝)
★ 이번달에는 숲기행 역사상 처음으로 양진암(노비구니스님 계신 사찰)에서 점심공양을 제공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연등축제때문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인연이라며 마음을 내어주신 양진암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운달산 (雲達山)
높이 1,097m. 용암산(龍巖山)이라고도 한다.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시루봉(527m)·단산(956m)·대미산(1,115m)·봉명산(691m) 등이 있다. 능선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동쪽·서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남동쪽·북서쪽 사면에서 흐르는 물은 금천·신북천으로 흘러든다. 기반암은 각섬석화강반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정에는 조릿대·참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남동쪽 기슭은 금천이 이루어 놓은 계곡의 경치가 수려하며, 금선대 등의 기암절벽과 김룡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 김룡사는 588년(신라 진평왕 10)에 운달조사가 창건한 대사찰로, 극락전·응진전·대웅전 등과 사천왕문·일주문·보장문 등이 있다.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원인 경흥강원이 있으며, 부속암자로는 대성암·양진암·화장암 등이 있다.
김룡사-화장암-금선대-북동능선-용연리, 김룡사-대성암-양진암-정상-숯가마터-화장암-김룡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북쪽 능선의 마전령(627m)과 남쪽 능선의 조항령(673m)은 예로부터 문경과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나, 지금은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다. 이 일대는 경관이 좋고 문화유적이 산재해 문경새재도립공원·월악산국립공원·속리산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지로 발달하고 있다. 문경에서 김룡사 입구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김룡사(金龍寺) 소개
김룡사(金龍寺)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운달산김룡사사적서 <雲達山金龍寺事蹟序>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10년(588) 운달 조사(雲達祖師)가 개산하여 사명을 운봉사(雲峰寺)라 하였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본래의 절 이름은 운봉사란 사명이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그대로 사용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사중에 전해지는 괘불화기(掛佛畵記 ,1703년)에도 운봉사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명이 김룡사로 바 뀐 연유는 여러 가지로 전해지고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것은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지어 이곳 운봉사 아래에 피신하여 숨어 살면서 신녀가(神女家)를 만나 매양 지극한 정성으로 불전에 참회 하더니 한 아들을 낳아 이름을 용이라 하였다. 그 이후부터 가운이 크게 부유해져 사람들은 그를 김장자(金長者) 라 하였고, 이로 인하여 동리 이름 또한 김룡리(金龍里)라 하였으며, 운봉사 역시 김룡사로 개칭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절은 최소한 18세기 이후 김룡사란 이름으로 되었다고 생각된다. 운달조사의 개산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전기까지의 사적에 대한 기록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고, 다만 임진왜란으로 전소 되었다가 다시 중창되었다.
조선 인조 2년에 혜총이 중창했으나 여러 차례의 화재로 불에 타면서 번창하던 건물이 줄어들었다. 특히 1997년 화재로 대웅전을 제외한 불전이 대부분 소실되어 남은 건물은 대부분 새로 지은 것들이다. 비구니 암자인 대성암으로 가는 짧은 전나무 숲길과 절 입구의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인 해우소가 볼 만한 장소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31본산의 하나로 경북 북부 일대에서 45개의 말사를 거느렸으나, 조계종에서는 제8교구의 본사 직지사의 말사로 편성되었다.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성철, 서암, 서옹이 이 곳에서 수행했다. 성철이 즐겨하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라는 말에서 따와 주문의 이름은 홍하문(紅霞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