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된 숲기행을 보고 엄마와 잔뜩 기대하고 신청하고

그날만 손꼽아 기다린 듯 합니다.

높고 파아란 하늘과 적당히 선선한 가을 날씨는 그날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충분한 날씨였던거 같아요. 강원도라 약간 쌀쌀한 기운이 없지않았지만

숲기행이라는 첫 경험에 설레여서인지 별문제가 되지 않았던거 같아요-ㅋ

조금 아쉬웠던건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야생화를 보기 힘들다구 하시더라구요-

(숲해설가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등반시작.^^)

(투구꽃, 산부추꽃, 벌개미취(맞나요?ㅋㅋ), 마지막 꽃은 패스했던거 같아요-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려요.ㅋㅋ <시계방향>)

그래도 생각보다 다양한 꽃들이 지지않고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해설가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까 꽃이름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매발톱나무 열매, 나래회나무(벌어지기 전), 구슬땡땡이, 나래회나무)

빨간 색깔과 앙증맞은 크기가 마치 보석같았던 가을 열매들이었습니다. 가을이 아니라면 보기 힘들었겠죠?ㅋㅋ

(수리취, 개미취, 곤드레, 물매화(여러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구 했던거 같네요.) 시계방향)

수리취로 만든 떡을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잎사귀가 그렇게 큰지 몰랐어요.그리구 곤드레 나물을 TV에서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보라빛에 예쁜 꽃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이름이 재미있어서 꽃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안했거든요.ㅋ 물매화는 역시 이름처럼 너무 아름다웠습니다.ㅋ

(금대봉에서 바라 본 능선)

날씨가 좋아서인지 멀리 있는 산능선들까지 다 보였습니다. 온통 수리취 밭이었는데 봄에 가면 장관일 거 같더라구요.ㅋ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ㅋ 기회가 된다면 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