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대했던 곰배령 숲기행이 최소됐습니다.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입산이 불허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원시림 등으로 유전자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있어 입산이 쉽지않은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실거에요. 지난해에도 입산허가를 받고 들어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을지 몰랐는데 결국 불허됐습니다.

연구를 목적으로 소수만이 입산허가가 되고 있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다른 산악회나 모임을 통해서 곰배령 지역을 다녀왔던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기대가 많았을 겁니다. 산림청 담당자는 한사람이 지나가면 땅이 회복되는데 30분이 걸리는데 버스 한대분의 사람이 온다면 숲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숲을 보고, 그 숲의 보호를 이야기하면서 불허지역을 무리해서 찾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미리 확인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많은 실망감을 주게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강원도 숲해설가 선생님들과 대체지를 의논한 끝에 가을 꽃을 볼수 있는 곳으로 금대봉을 다시 방문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지금, 금대봉은 산불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입산이 자유롭습니다.

물론 6월에 방문해서 새로운 맛이 덜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초여름의 모습과 지금 가을의 모습은 식생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장소가 변경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장소변경으로 인해 이월이나 환불을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9.3.환경팀장 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