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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8-04-15

    백봉령 숲기행 후기 (S-라인) (다시씀)

본문

04/12(토) 강원도 백봉령으로 숲기행을 다녀 왔습니다. 백봉령은 석회암지대에 있습니다. 백봉령 부근에는 세계최대의 석화암 산인 한라시멘트 공장이 있읍니다. 발전과 개발도 중요하지만, 석회암광산을 바라보면 숲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 백봉령 고개에서 보면 속살을 훤히 들어낸 한라 시멘트 광산을 볼 수 있읍니다.


이에 백봉령에 오르면, 서울은 한참 봄꽃이 피어나고 있지만 이곳 백봉령은 아직 눈이 남아 있고, 이제 봄을 맞이하기위해서 나무는 힘차게 물을 빨아 들이고, 꽃봉우리는 막 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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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봉령 입구에서 2.백복령에 남아있는 잔설


백봉령입구는 잎갈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읍니다. 잎갈나무는 침엽수 인것 처럼 보이지만, 겨울이 되면 잎을 모두떨구고 잎을 갈아 새봄을 맞이 합니다. 그래서 잎갈 나무라고 합니다. 잎갈나무도 봄을 맞이 하려고 힘차게 뿌리에서 물을 빨아 나무로 올립니다. 그 소리가 마치 사람의 심장 소리처럼 꿍꿍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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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잎갈나무 숲이 봄을 준비합니다. 2. 힘차게 뿜는 나무의 심장소리도 지금

들을 수 있습니다.


백복령 주변을 걸으면서 야생화을 둘러 보았습니다. 벌써 뫼제비꽃과 노루귀,그리고 희귀식물인 한계령풀의 자생 군락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봄을 준비하는 괭이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에 가면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 위만 쳐다 보며 가지만, 발 밑을 둘러 보면 우리의 소중한 야생화 만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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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뫼제비꽃 2. 노루귀 꽃 ( 꽃이 먼저피고, 나중에 잎사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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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계령 풀 ( 희귀종입니다, 운이 좋아서 자생군락지 1. 괭이눈 ( 확대해서 보면 꼭 고양이

을 볼수 있읍니다. 눈 같읍니다)


이번 기행에서 찾은 생명의 시작,봄의 상징은 도토리가 겨울을 견디고 새봄이 되서 땅에 뿌리 내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본 것입니다. 빨간것이 토토리의 속이고 자세히 보시면 뿌리가 땅으로 들어가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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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후, 커다란 나무로 자라기를 바라면서 ......


이번 기행에 함께한 모든 분들과, 김자경 실장님, 김보영 팀장님, 권상동 선생님,

권옥분 선생님 모두 감사 드립니다.

다음달 능경봉에서 꽃잔치가 기대됩니다.


2008. 04. 13 S-라인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