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책읽기 모임 9월 첫째주
오늘은 9월의 첫 책읽기 모임이자 초하루 날.
‘이 세상에는
믿음(信仰)이 으뜸가는 재산이다.
덕행(德行)이 두터우면 안락을 가져오고
진실이야말로 맛 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이다.’
초하루를 맞아 많은 신도분들이
법당에, 도량에 가득합니다.
신앙을 통해 덕행을 익히고
진실을 추구하며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맑고 향기로운 마음들입니다.
이날은 한시간 일찍 책읽기를 마무리하고
11시 부터 시작되는 주지스님 초하루 법문을 들었습니다.
책 속에 들어있는 지혜도 좋지만
지금, 이곳에 생생하게 살아 들을 수 있는 말씀을 통해
‘수처작주’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도량을 길게 덮은 그림자들도
무심한 침묵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신앙과 정진과 근면과 지혜가
우리들 삶의 알맹이가 되어야 할 것들인데
과연 지금의 우리들에게 그와 같은
신앙과 정진과 근면과 지혜가 갖추어져 있는지
초하루 법문을 들으며 스스로 돌이켜 살펴봅니다.
<성실성은 이웃에게 신뢰감을 주고,
자제력은 자신의 건전한 질서를 유지시켜 주며,
보시는 이웃과의 관계를 심화시켜 주고,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야 할 인내력은
삶의 의지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