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8월 둘째주 책읽기 모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길상사 나무도, 꽃들도 지쳐가는 8월.

그럼에도 계절은 무상하여

불어오는 바람속에 언뜻언뜻

내일이 입추라고 가을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

다시 읽어보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모두들 더위를 피하여 먼길을 떠나는 때,

길상사 도량에는 함께 모여 참회 기도하는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소유 지향적인 삶과 존재지향적인 삶’

간절한 기도를 통해, 진정한 대화를 통할 때 비로서

서로의 있음(存在)이 함께 맺어지고 확인된다고 합니다.

끝없이 탐구하는 노력으로 인생은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음입니다.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 길벗이 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