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5월 셋째주 화요일 책읽기 모임
길상사 지장전 앞 연못에 하얀 수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중국 북송시대의 학자 주무숙은
‘내가 오직 연꽃을 사랑함은, 진흙 속에서 났지만 거기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기 때문이다.
속이 비어 사심이 없고, 가지가 뻗지 않아 흔들림이 없다.그 그윽한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그의 높은 품격은 누구도 업신여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연은 꽃 가운데 군자라 한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작지만 우아한 연꽃처럼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처럼
日日是好日 맑고 향기롭기를
<여러 꽃향기 중에서 영혼에 까지 스며드는 듯한 신비스런 향기는 단연 연꽃일 거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