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시며,
이 시대의 큰 어른으로서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해주셨던
법정 어른 스님의 14주기 추모 법회를 3월 6일(음력 1월 26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설법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추모 법회는 법정 스님의 유지에 따라 간소하게 봉행되었지만,
스님의 가르침을 기리는 사부대중의 그리움과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또한, 추모법회에 이어 길상사 주지 스님 이. 취임식도 봉행되었고,
맏상좌인 덕조 스님이 15년만에 주지 취임이 이루어져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법정 어른 스님의 추모법회 식순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영단 3배, 헌향, 헌공, 헌화, 추모영상 상영, 추모법문, 추모말씀, 헌음으로 봉행되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입적 당시의 영상과 행장이 담긴 추모 영상(이 시대의 연꽃과 같은 영혼의 스승 비구 법정)을 보면서,
참석한 사부대중은 다시금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스님에 대한 그리움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송광사 수좌 현묵 스님은 추모법문에서 법정 스님과의 추억담을 대중에게 전하면서
“스님은 만장도 하나 없이 꽃과 향과 수많은 대중의 마음으로서 간결한 장례로 떠나시면서,
진정한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을 우리에게 알려주셨다.”며 깊은 의미의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계종림 송광사 교구장 무자 스님은 법정 스님을 그리워하며
“스님이 강조한 맑고 향기로움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 감로의 법문으로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추모법회에는 송광사 수좌 현묵 스님, 유나 범종스님,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 전주지 자공스님,
쌍봉사 회주 영조스님, 대종사 영명스님, 송광사 회주 영진스님, 대원사 회주 현장 스님을 비롯하여
불일 문도회 덕조 스님, 덕인 스님, 덕문 스님, 덕운 스님, 덕진 스님, 덕일 스님과 손상좌 스님들께서 참석하였습니다.
공덕주 길상화 보살의 따님인 보월화 보살님과 (사)맑고 향기롭게 이계진 전이사, 이평래 전이사, 김진홍 이사, 채남재 감사,
법정 스님의 사촌동생 박성직 거사님 그리고 길상사 각 신행단체회를 비롯한 길상사 신도와 여러 불자님들과 시민분들이
법정 스님의 입적 14주기 추모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추모법회에 이어 길상사 전임 주지 덕일 스님과 신임 주지 덕조 스님의 이, 취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길상사 10대 주지로 취임한 덕조 스님은 취임사에서 “길상사를 창건한 은사 스님의 유지와 길상화 보살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으로 가꾸며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길상사 창건 당시의 운영방침인 모든 불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름다운 도량, 정혜결사의 정신을 이은 일반 시민의 상설 수련도량,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도량,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위한 보살 대중의 큰 도량, 승속이 함께 하는 투명한 운영체제를 갖춘 도량으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늘 새롭게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소임을 보겠다며,
추모법회에 동참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혼탁하고 어두운 세상에 시대의 큰 어른으로, 깊은 울림을 주셨던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은 각자의 생활 속에서 마음과 세상과 자연을 가꾸며 나누고 실천하면서 정진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언론 보도
BTN뉴스 - 법정 대종사 14주기 추모..주지 덕조스님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으로"
https://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80042
BBS 뉴스 - 법정스님 14주기 추모...덕조스님 길상사 주지 취임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7190
현대불교신문 - ‘무소유’ 법정 스님 14주기…주지 덕조 스님 취임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2719
서울신문 - “법정 스님 뜻 받들어야죠” 15년 만에 길상사로 돌아온 덕조 스님
https://www.seoul.co.kr/news/life/religion-news/2024/03/07/20240307500209&wlog_tag3=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