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잘 도착하셨습니까? 저는 지계1번 김종규입니다. 1박2일 동안의 시간이 많이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자기내면의 세계가 조금은 맑고 밝게 피었으리라 봅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맑고 밝은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와 마음의 안정을 통해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지혜를 터득한 자는 현실을 직시하므로 실수를 최소화하며 어떤 상황에 대해 대처능력이 뛰어나다고 설해 주시는 스님 …… 거짓으로 꾸며진 몸뚱이와 진아에 대해서 설해주시는 스님 …… 기독교와 불교에 대해 종교는 다르지만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종교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설해주시는 스님 …… 이러한 설법이 저의 마음에 와 닿아 더욱더 고이 새겨들었으며 좌선시간이 너무 좋아 모기가 귓가에 앉아 있고 온몸이 쑤시고 아파도 거짓 나에게 홀리지 않을려고 하였습니다 길상사에서 보낸 시간처럼 가능하면 매일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어 이놈이 무엇인지 잡아 매겼습니다 뜻깊게 지도해주신 스님과 같이 동참해주신 수련생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날마다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2004. 5. 24. 김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