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마음

    • 04-03-03

    정 많은 사람입니다. *^^*

본문

. . . . >#### 첫째 날 #### > >저는 그 전에 두번의 수련 경험이 있었습니다. > >2003년도 강화도 전등사와 능인선원 국녕사 수련회에 참석한 후 > >매년 2회이상 수련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저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 >그리고, 조건은 항상 다른 절에서 수련회를 참석하는 것입니다. > >모든 사람이 틀릴 듯이 모든 절이 틀리니깐요. > >물론, 전.. 여행을 좋아해서 그렇게 사찰 여행겸 수련회를 같이 병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그렇게 2번의 수련경험 이후, 길상사의 첫날.. > >좌복 위에 올려놓은 가지런한 수련 교재와 좌복에 꽂아 논 명찰 두개, > >그리고, 묵언(默言) 수행이 차근차근 지켜지는 그런 작은 것 하나 하나가 > >너무나 잘 정리된 화분처럼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놀랐습니다. > >"아~ 역시 매달 수련회를 열다 보니 노하우가 생긴 안정된 프로그램이구나~"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 >그리고, 이어지는 현장 스님의 경상도 사투리로 강의하는 절집에서의 예절과 절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저야 부산에서 올라온지 3년밖에 안된 인이여서 그냥 익숙한 말이었으나, 그래도, 저렇게 터프한 스님은 처음이었기에 자꾸 웃음이 나왔습니다. > >그 뒤에, 길상사 만의 특유한 부폐식 저녁 공양이 있었습니다. > >큰 쟁반에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적당히 담고 수련회 참석한 모든 인들이 > >의자에 착석한 후,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가~"를 말하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 >그리고, 큰 쟁반에 꼭.. 단무지 한개를 담아야 합니다. > >첫 번째 공양때 개인적으로 김밥을 많이 먹다 보니 단무지가 싫어 빼고 가져왔는데, 앞 자리에 앉아 계신 분께서 단무지 2개를 주셨습니다. >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情이 많습니다. 2개나 주셨으니깐요. ㅠㅠ . . . 한쪽만 드릴까 고민이 좀 있었는데, 그리 생각해 주시니 용단을 내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하하 수련회 참석 후기를 누군가가 올리지 않았을까 하고 왔다가 님 덕분에 웃고 갑니다. 인연이 닿으면 또 뵙죠. 그땐 한쪽 더 드리겠습니다. ^^ 좋은 일들이 늘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