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련회 마지막 밤입니다. 어둠이 짙게 내린 저녁, 극락전 앞 뜨락에서 야외 참선이 시작되었습니다. 빛이라곤 극락전 법당에 나오는 빛 뿐입니다. 짙은 어둠 때문일까요. 들리는 소리라곤 풀벌레소리와 바람에 부딫히는 잎새소리뿐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반 수련생들이 고요한 달밤아래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