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보도

    • 23-05-01

    [BBS NEWS] '맑고 향기롭게' 결식 이웃 위한 반찬나눔 활동 - 2016.02.05.

본문

'맑고 향기롭게' 결식 이웃 위한 반찬나눔 활동

  • 기자명 정영석 기자  
  •  입력 2016.02.05 16:52 
  •  수정 2016.02.11 14:45 
  •  댓글 3

[앵커]

법정 스님의 유지를 잇는 순수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아무런 대가 없는 봉사 활동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우리사회 전반에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은 한 끼 식사가 간절한 이들의 마음까지 든든히 채워주고 있어 적지 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의 열반처인 서울 성북구 길상사.

주차장 입구 옆에 마련된 조리장에서 반찬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양념장에 돼지고기와 양파, 대파 등을 듬뿍 넣고 간이 잘 배도록 버무립니다.

한쪽에서는 새콤한 미역무침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반찬 나눔 봉사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몸은 바쁘고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작지만 소중한 반찬거리가 된다는 보람에 마음만은 더없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인터뷰/최두리/자원봉사자]

"메뉴를 정할 때도 어르신들이 주변에 많으시니까 어르신들을 생각하면서 메뉴를 정할 때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인터뷰/김경숙/자원봉사자]

"남을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앞서 여기 와서 일을 하면 제 스스로가 맑고 향기롭게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이 맑아지고 힐링이 된다고 할까요 그런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순수 시민모임인 '맑고 향기롭게'는 1994년 발족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장학 사업을 비롯해 복지시설 봉사활동, 청소년센터 위탁 운영, 김장 나눔, 모금 캠페인 등 여러 복지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끼니를 거르는 이웃들을 위해 시작한 밑반찬 후원 사업은 17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인터뷰/덕일 스님/길상사 주지('맑고 향기롭게' 이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과 세상과 자연을 본래 모습 그대로 맑고 향기롭게 가꾸며 살아가기 위한 활동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자연을 보존, 보호하는 일 등 구체적인 실천 행을 도모하여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는 매주 두 차례, 두 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성북구 지역 내 44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식아동과 무의탁 어르신, 장애인 가정 등이 주요 대상으로, 남은 반찬은 맑고 향기롭게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 월곡 청소년센터와 아동 공부방, 노인정 등으로 옮겨집니다.

맑고 향기롭게의 반찬나눔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대문구와 종로구, 노원구 등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자비의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덕일 스님/길상사 주지('맑고 향기롭게' 이사)]

"부처님의 사상이신 중생들과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보다 적극적인 중생들을 위한 구제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외된 이웃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회적인 정책이 좀 미비해 불교에서 앞으로 좀 더 앞장서서 이러한 운동을 펼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봉사와 나눔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들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혼탁한 세상을 불법의 향기로 채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