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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맑고 향기롭게 부산, 제1회 자원봉사대상 11명 시상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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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부산, 제1회 자원봉사대상 11명 시상

권용 씨 일반인 부문 대상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3-12-23 20:34:16
  •  |   본지 29면
 

- 성모여고 김아연 학생부 영예

무연고 환자나 홀몸노인 등을 도우며 15년간 봉사활동을 한 권용(70) 씨가 부산자원봉사대상에서 일반인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은 23일 부산상의에서 제1회 부산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열어 권 씨 등 시민 11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 씨는 1998년 경제위기로 직장을 잃은 후 우연히 부산시립의료원 공익병동에서 질병과 외로움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환자들을 보고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남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권 씨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병간호할 가족이 없는 노숙인 환자와 홀몸노인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식사 수발, 목욕봉사를 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부 대상 수상자 김아현(17·성모여고 2년) 양은 매주 둘째, 넷째 주 토·일요일과 여름·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당감종합사회복지관, 신애재활원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양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자 모임 단체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고, 길거리 캠페인, 바자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호소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일반부 금상은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척추 3급 장애인인데도 불구하고 봉사활동 5000시간을 기록한 신용길(64) 씨가, 학생부 금상은 중증장애인시설인 '해돋는 복지센터'에서 식사 및 생활보조, 놀이치료지원 활동을 한 박성아(15·대연중 3년) 양이 받았다. 일반부 은상은 양현진(여·66) 씨, 동상은 양재현(82) 씨와 문평화(여·56) 씨가 각각 차지했다. 학생부 은상은 장소영(부산여중 2년) 양과 김동훈(혜광고 2년) 군, 동상은 김도훈(사직고 2년) 군과 양태경(성모여고 2년) 양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산자원봉사대상을 특별 후원하는 BS금융그룹에서 지원하는 총 10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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