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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5-09

    애니메이션<피부색=꿀색>상영 법정스님 가르침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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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lt;피부색=꿀색&gt;상영 법정스님 가르침 되새겨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길상사가 생전 법정스님의 뜻을 돌아보는 특별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했습니다.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피부색깔은 꿀색&’, 장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고아 수출국 1위&’라 불리는 대한민국.


지난 50여년 간 해외로 입양된 아이만 해도 약 15만 명으로 서울 인구의 2%에 달합니다.


생전 법정스님은 여러 저술을 통해 국외입양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법정스님의 가르침이 깃든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가 국외입양에 대한 법정스님의 뜻을 되새기고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위해 특별시사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무렵 벨기에로 입양된 &‘융&’ 감독이 자신의 성장 과정을 따뜻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자전적 이야기 &‘피부색깔은 꿀색&’.


&‘버림받은 아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았던 융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며 본래의 자신과 만나고 한국에 대한 분노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경험을 통해 입양아뿐만 아니라 삶이 가로막혔다고 느끼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INT-전정식/&‘피부색깔=꿀색&’감독

(굉장히 많은 입양아들이 &‘버려졌다&’는 감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감정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입양아의 잘못도, 어머니의 잘못도 아니고 사회 자체의 잘못입니다.)


관객들은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웃음과 눈물로 융 감독의 성장기를 함께했습니다.


&‘피부색깔=꿀색&’은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이브, 브라질 아니마문디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INT-김영우/관람객

(지극히 입양 간 아이들에 대한 입장에서 저희들에게 보여줘서 오히려 더 짠했습니다.)


INT-김순이/관람객

(우리세대에는 저럴 수도 있었거든요. 제 주위에도 몇 사람 있어요. 우리가 될 수 있으면 사랑하면서 같이 품고 살아야 되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어요 )


가족, 성장, 치유, 용기에 관한 애니메이션 &‘피부색깔은 꿀색&’은 융 감독의 고백을 넘어 미혼모 문제와 해외입양에 대해 우리사회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BTN뉴스 장수정입니다.

기사입력 2014-05-08 오후 7:06:00 / 기사수정 2014-05-08 19:06 기사제공 : BTN불교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