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현 이사장스님 대구 강연중
덕현 이사장스님의 2010년 세번째 지역 순회법회가 대구에서
제4회 맑은세상 한마당 대구 나눔잔치와 더불어
회원들의 따뜻한 환영과 열정으로 원만회향되었습니다.
지난 11월 26일(금)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대구 맑고 향기롭게 사무실에서 인사와 더불어
지역모임 현황과 의견을 듣고 나누는 차담시간을 가진 후 이동하여
5시 30분부터 6시까지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 리젠시홀에서
맑은세상 한마당 대구 나눔잔치로 자체제작한 대구모임 활동영상과
퓨전 국악공연, 합창단의 음성공양이 있었습니다.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순회법회 법요식으로
조미남 대구모임 본부장의 인사말씀, 덕현스님의 강연이 있었으며
강연이 끝난 후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나눔행사로 초대된 분은 대구모임 밑반찬 결연어르신과 대광맹인불자회, 룸비니동산,
새터민을 비롯한 사회적으로 소외된 분들에게 봉사자들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국악 공연과 스님의 말씀을 통하여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하나됨을 느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모임 조미남 본부장을 비롯한 운영위원과 회원, 동화사, 극락사, 운불련등
지역 신행단체, 지역불자, 초청손님등 300여명이 함께 하였으며
중앙모임에서는 덕현스님과 조영환이사, 홍정근 팀장, 길상사 배미경 종무원이
동참하였습니다.
1996년 5월 창립된 맑고 향기롭게 대구모임은 초창기 새집달아주기, 우리문화유적답사를 비롯한 자연보호활동과 무료급식자원활동 시작으로 활동해왔으며,
현재에는 매주 수성구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밑반찬 전달 봉사활동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녹음봉사,
지체장애 어린이시설 방문(룸비니 동산), 노인 요양원(연꽃피는 집)등 다양한 사회복지, 자원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덕현 이사장스님 강연 요약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복과 지혜를 닦아야 한다.
복을 닦는 일은 생활속에서 작은일이라도 닦아야 씨앗이 뿌려지는 것이고, 씨앗이 발아해서 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높은 산에서 흘러가는 강물이 서로 갈리어 결국엔 하나의 바다에서 만나듯 우리의 시작도 하나이고 끝도 하나이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훗날 작은 열매가 되는 것이다.
불교에서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라고 하는데 모두가 성불케되도록 바라는 마음이 발보리심이다.
그것은 내가 마음을 내는 일을 통해서 이 세상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의 목적은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이다.
살아가면서 서로가 다툴 때, 당신이 행복하면 나는 된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서로 양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최근 일어나는 종교간의 갈등은 믿음에만 갇힌 종교이기 때문에 분쟁과 다툼이 일어난다.
이럴 때 바른 이해, 지혜로 극복해야 한다.
욕망 때문에 일어나는 다툼. 이런 문제는 어떻게 풀까?
답은 공정하게 분배하는 것이다.
파이를 공정하게 분배하는 방법은 자르는 사람이 제일 마지막에 먹는 것이 공정한 것이다.
더 먹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더 먹어라, 서로 더 먹어라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통찰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는 이유는 나를 더 내세움으로 인하여 그로인한 적개심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버릴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때 내가 행복해진다는 생각에서 시작해야 한다.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배우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이 삶을 진실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내가 따로 나눠져있고 내 행복 따로 나눠져 있다는 생각에 벗어나야(무지)하며
보시하는 마음,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우리가 다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며, 부처님이 된다.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모두가 소중한 인연에 의해 만나게 된 것이며, 조금 더 배우고, 조금 더 완성해나기 위해서 만난 것이다.
가야금 소리를 듣고 있으니 줄 소리가 한국사람들의 힘줄 같이 느껴진다.
가슴속의 슬픔, 외로움이 나오는 것 같다.
한국적인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인생이 왜 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느끼게 된다.
근대 한국역사는 수많은 외침과 분단에 의해서 우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고, 불안과 막막함속에서 살고 있다.
서해 연평도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마음안에 불안과 답답함을 불려오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결국 물질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이럴 때 자비로움, 지혜로움과 통찰을 통해서 극복해 나갈 수 있을것이라 본다.
국가, 나라, 정치인이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작은 실천들을 통해서
내 내면도 뿌듯해지고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이 세상도 바뀌어 갈수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바꿔 나갈 때 21세기 인류도 바뀌어간다.
대립, 갈등, 탐욕들을 버리고 우리 마음을 맑히고,
내 자신이 생각 하나를 바꿔서 오욕락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이고득락을 추구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법정스님께서는 2600여년전 쾌쾌묵은 불교를, 현대에 바쁘게 살아가는 중생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를 제시한 것이 ‘맑고 향기롭게’운동이다.
당신의 삶을 통해서 스스로 실천해 나가셨다.
법정스님께서는 한 순간도 이 세상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잊어버린적 없고,
늘 마음과 실천으로 따뜻하게 애쓰셨다.
스님께서는 이러한 것이 이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가꿔 갈 수 있는 것이라 하셨다.
사람의 내면처럼 아름다운 것이 없다.
맑은 마음으로 힘든 이에게 귀 기울이는 일은 소중하다.
‘맑고 향기롭게’를 마음에 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살아가자
맑고 향기롭게에 동참하셔서 내 마음부터 가꾸면서, 주변 사람들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바꿔가는 모임을 만들어 가자.
그리고 대구 맑고 향기롭게와 함께 실천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맑고 향기롭게라는 공동체를 통해서 내자신을 변화하고 이세상을 변화해 나가자.
대구 맑고 향기롭게에 동참을 권유하며, 대구 맑고향기롭게 그동안의 활동r화 노력에 격려를 하고자 한다. 우리 마음을 모두 모아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자.
우리 아들, 딸, 다음 생에 태어날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 가는데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 오늘 함께한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