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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18-03-14

    [국제신문] 맑고향기롭게 부산, 법정스님 8주기 추모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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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부산, 법정스님 8주기 추모 법회 봉행

흥교스님 등 100여 명 참석…“무소유의 가치 돌아보길”


국제신문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입력 : 2018-03-13 20:07:28 |  본지 29면



 스스로 ‘무소유’의 삶을 살면서 그 가치를 일깨워준 법정 스님(1932~2010)의 입적 8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 모임(회장 박수관)은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사무국 법당에서 ‘법정 스님 8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생전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졌다. 예불(집전 원문 스님)에 이어 참석자 헌화, 스님 일대와 말씀을 담은 영상 상영, 사홍서원 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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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부산진구 ㈔맑고 향기롭게 서면 사무국에서 지역의 큰스님과 불자 100여 명이 모여 법정 스님 8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이 자리에는 전 범어사 주지이며 성주사 조실 흥교 큰스님을 비롯해 맑고 향기롭게 운영위원, 조계종 부산 불자회, 불교 지도자 포럼 회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법당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웠다. 또한 진해청소년수련원 원장 원정 스님, 성주사 원제 스님, 마산 금용사 주지 원문 스님, 총무 자만 스님, 만불사 주지 원필 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해 스님, 수정동 백련정사 덕현 스님, 동국대 박사과정 이구 스님(스리랑카)도 함께 자리했다.


추모법회에 참석한 흥교 큰스님은 “법정 스님은 법회나 책을 통해 불교 계율을 쉽게 전달하고 모든 사람이 바른길로 가도록 노력했다”면서 “요즘 우리 사회에는 큰어른이 없는 것 같다. 그분이 계셨으면 어떤 말씀으로 용기와 희망을 줬을까 생각하게 된다”며 법정 스님을 추모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 모임 박수관 회장은 “무소유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의 뜻은 불자와 국민의 가슴에 남아있으리라 생각한다. 8주기를 맞아 이러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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