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자신이 연출, 감독, 배우 등 일인다역을 해야하는 각자의 인생의 여정을 우린
어떤 방식으로든 무대에 올리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고 생의 막바지에서 내가 살아온 나날들을 돌이켜보는
심정은 과연 어떨까?
사티쉬 쿠마르는 이 자전적 수행기를 어떤 마음으로 써내려 갔을까 하는
의문이 불현듯 올라왔다.
다른 이들보다 분명 특이한 삶을 엮어 왔지만 물 흐르듯 막힘없이 인연따라
살아온 것 같은 그의 삶이 나에겐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어린 나이에 비구가 되고 다시 환속을 하고, 여인들과의 정열적인 사랑
그리고 평화 순례, 그린북스의 창간, 대학 설립까지 끝없는 자기탈피를 통한
아상이 사라진 자리를 보게한다.
p341 ~ 흐르는 강물처럼 ~
자연스런 흐름 속에 나 자신을 맡겨 두면 모든 추상적인 개념의 사슬에서
벗어나 참다운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렬때면 나 자신이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느껴집니다.
색깔도, 맛도, 뚜렷한 형체도 없는 자연 그대로인 강물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