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에 피어나는 ‘518 희망의 등’ 밝히기
광주전남 불교NGO연대(상임대표 정선스님)는5.18민중항쟁 제34주년 추모법회와 연계하여 이 땅의 민주와 평화를 위해 쓰러져간 5월 영령들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자 5월 항쟁의 현장인〈금남로〉에 5월 희망의 등 518개를 밝혔다.
해마다 초파일과 5.18주간은 연계되어 있어 우리 불교계가 해야 할 몫이 참 많다.
〈5.18민중항쟁 추모법회〉와〈금남로에 피어나는 518희망의 등 밝히기〉가 불교계의5월사업의
시발점이 되고, 불교가 사회적 역할과 참여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
이날 구 도청 앞에서 광주전남 불교NGO 연대 9개단체장들과 운영진들이 모여
34년 전에 힘없이 쓰러진 오월의 영령들과 진도앞바다 세월호 침몰로 어이없이 가버린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삼귀의, 반야심경 봉송으로 점등식은 시작되었다.
연대 대표님들의 염원의 말씀에 이어 518개의 연등에 점등이 되었다.
우리들의 염원이 담긴 “오월의 아픔 희망 꽃으로 피어나소서, 오월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
세월호 희생자 아픔에 함께합시다,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갑니다, 탈핵, 반핵. 핵은 싫어요,
나눔과 연대가 오월의 정신입니다.” 5개의 피켓를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광주전남불교NGO연대 회원단체 모두는 두 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서원하며,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모으고 생명 살림의 의지를 모아, 우리 사는 이곳에 희망의 공동체실현을 위해 지극한 마음을 모아 〈금남로에 피어나는 518 희망의등〉등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