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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19-07-19

    2019년 제주생태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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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에서는 7월 초에 ‘제주 제2공항’ 비자림로 공사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비자림로는,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고 있는 제주도의 ‘비자림’으로 가는 작은 길로 지난 2002년 ‘제1회 아름다운 도로’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적이 있던 곳입니다.


비자림로 공사는 제주 제2공항을 잇는 ‘제주시-비자림로-금백조로-성산’지역으로 지난 2018년 6월 제주도는 “교통사고 방지 및 주민들 편의를 위한 목적”으로 왕복 2차선인 비자림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8월 도로 주변에 있던 삼나무 수천 그루가 벌목된 현장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제주도의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며 제주 내 난개발을 우려하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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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여러 언론을 통해 “비자림로 부근에 국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음‘이 보도되고 있는데, 현장 답사 결과 비자림로가 ”법정보호종의 서식자“라는 주정이 제기되었습니다. 2015년 제주도 측은 자체적으로 비자림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계획 노선 구간에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하였지만, 5년 후 시민이 모여 직접 공사 현장에 방문해 해당 평가에서 누락되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을 새롭게 찾아내면서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반대하고 현재 공사는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에서는 비자림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대수산봉에 올라 환경운동 활동가 김경배님 해설을 들으며 제2공항으로 예정된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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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산봉에 오르면, 한 쪽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또 반대쪽에는 마을과 많은 오름이 보입니다.

제주 제2공항이 진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과 작년 '제2공항 입지선정 재조사 검토위원회’는 국토부의 용역에 있어 안개일수 능 날씨에 대한 오류, 오름 절취등 자연훼선 관련 누락, 화산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반 정밀조사 생략, 철새도래지평가 제외, 대안지 의도적 탈락 등 제주 제2공항 후보지 선정 과정의 결함을 확인하고 재검토를 제언한바가 있다고 합니다.


이득만을 쫓는 개발이 아니어야하며, 그 과정에 하자가 있다면 나아가지 말고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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