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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23-01-30

    설날을 잘 쇠고, 다시 반찬 나눔을 진행하였습니다.-1월 26일 (12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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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잘 쇠셨습니까?

맑고 향기롭게와 인연 있는 모든 분들에게 새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요즘 MZ세대는 그냥 "설날 연휴 잘 쉬세요" 라고 인사를 하지, "쇠세요~" 라는 말을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 이라고 합니다. 

 

'설' 은 "사린다, 사간다." 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 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 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 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아직도 구정(舊正)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구정이란 이름 그대로 옛 '설' 이란 뜻입니다. 

구정은 일제가 한민족의 혼과 얼을 말살시키기 위해 신정(新正)이란 말을 만들며 생겨났습니다.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며 설날이 바른 표현입니다.

조선 총독부는 1936년 "조선의 향토오락" 이란 책을 펴 내 우리의 말, 글, 성과 이름까지 빼앗아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이 때부터 '설' 도 구정으로 격하해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꼭 설날이라 하시고 " '설' 잘 쇠십시요, 쇠셨습니까?" 로 불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떡국은 나이 한 살 더 먹으라는 게 아니라, 

"희고 뽀얗게 새로이 태어나라"는 뜻이 담긴 우리 고유 음식입니다.

 

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 해 묵은 때를 씻어 버리는 것입니다.

 

즉 순백은 계절에  흰 한복을 입고 흰떡을 먹으며,

묵은 그림을 버리고, 하얀 도화지에 한해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묵은 때를 씻어버리고

설 잘 쇠시고 한해의 아름다운 그림을 새롭게 시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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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반찬 나눔을 새해에도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