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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9-12-09

    10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자_김승우(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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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의 아버지..


2019년 9월 초 김승우 학생은 형으로부터 긴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용인소재 대학교 재학 중인 김승우 학생은 수업을 듣던 중에 서울로 급히 올라왔습니다. 김승우 학생의 형은 지적장애 2급으로 초등학생의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어서 응급 상황에서 보호자로써 아버지를 돌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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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치료 중인 승우학생의 아버지]


아버지는 승우학생의 형을 장애인 센터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을에 사는 지인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갔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거부하시고 병원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치매가 있는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기억을 잃어 할머니의 집도 자신의 집도 찾을 수 없었고 지갑과 핸드폰까지 분실하였습니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말이 어눌해지고 계속 쓰러져서 다시 응급실로 이송 되었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 것입니다.

김승우학생은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와 이혼하고 장애가 있는 형과 자신을 홀로 돌봐주셨던 아버지, 늘 괜찮다고 공부에만 신경 쓰라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였습니다. 근래에 식사량은 줄고 술을 드시는 횟수가 늘어나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이렇게 쓰러지실 정도로 지치셨는지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막막한 현실...

김승우 학생의 가정의 처한 문제는 아버지와 형을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것과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현재 김승우 학생은 이미 학교에 등록금을 지불한 상태여서 2학기를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와 지적장애 2급인 형을 돌보기 위해 매일 편도 2시간 30분이 걸리는 학교를 통학하면서 아버지와 형을 보살필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문제는 김승우 학생이 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김승우 학생의 가정은 기초수급 가정으로 수급비를 지원 받아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쓰러지면서 매월 병원비 50만원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었고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서 매월 나가는 임대료와 식비, 의류비와 같은 생계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갑작스럽게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해야하는 김승우 학생은 막막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형을 돌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계비가 필요합니다. 주거비 12만원을 포함하여 생계비로 매월 40만원씩 1년간 지원하여 김승우 학생이 갑자기 닥쳐온 어려움을 이결 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