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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8-10-30

    9월 아름다운 마무리 - 할머니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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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들은 복덩이야

 

“이 얘들은 복덩이야. 이 얘들이 나를 살린 거야.” 할머니는 무덤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부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할머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심신이 약해있었습니다. 삶에 대한 의욕이 점점 사라질 때쯤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살던 아들이 4살의 손녀와 2살의 손자를 데리고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아들은 아내에게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 아내를 돌봐야 한다며 아이들을 잠시만 맡아달라고 부탁하고는 그 뒤로 소식이 끊겼습니다. 아들이 원망스러웠지만 할머니를 바라보며 웃는 손주들을 두고 세상을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손주들이 성장해서 앞가림을 할 때까진 살아야 한다며 마음을 굳게 먹고 손주들을 키웠습니다.


할머니, 우릴 두고 떠나시면 안돼요.


지난 7월 새벽, 김은지 학생의 집 앞으로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김은지 학생의 할머니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올해 응급실만 5번째... 쓰러진 할머니의 곁을 지키는 보호자는 올해 16살인 김은지 학생과 14살의 동생 뿐 의지할 수 있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할머니는 협심증과 정신적 불안증세로 인한 발작증상이 있습니다. 수술은 고령의 나이와 비용 문제가 있어 약물 치료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부터 할머니께서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김은지 학생과 동생은 언제 할머니가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압박감에 원형 탈모까지 왔고 그런 불안감에 할머니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집안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대신해 청소, 빨래, 식사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철부지 동생이 부리는 투정을 받아 주는 것도 은지의 몫입니다. 은지의 꿈은 할머니가 건강해져 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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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김은지 학생은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월 11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 받고 있습니다. 주된 지출은 할머니의 병원 진료비(비급여 미포함)와 교통비 20만원, 관리비 20만원, 월세 10만원, 나머지는 생계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병원 진료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CT촬영 등의 비용이 비정규적으로 발생하고 약 800만원의 빚이 있어 실질적인 생계비가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올해 말에 월세 계약이 끝나면서 보증금 500만원과 월세 5만원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주거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태입니다.


김은지 학생과 동생 모두 미술 전공인 어머니를 닮아 미술에 재능이 있습니다. 특히 동생은 국제만화그리기대회에 초청 되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참가 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채워줄 수는 없지만 할머니의 울타리에 안에서 아이들이 꿋꿋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매월 생계비 50만원(생계비 40만원, 월세 10만원)을 1년간 지원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