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막막하고 눈물만 나왔어요.
김막순(가명)님은 다급히 핸드폰을 들고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지만 전화를 받아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일가친척과 지인들이었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횟수가 늘어나자 하나둘씩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공허하게 울리는 수화음 소리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자기야, 이제 우리 어떻게 하지?” 뇌 병변 1급으로 누워있어 소통도 되지 않는 남편만이 묵묵히 아내의 하소연을 들어줄 뿐입니다.
불행의 시작은 사랑하는 아들을 쉽게 떠나보내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내 몸보다 더 사랑하는 둘째 아들이 7살 되던 해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병간호하고 수술도 했지만 둘째는 11살의 어린 나이로 부모님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부부는 송곳으로 후빈 듯 상처 난 가슴이 아물기도 전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계를 위해 일해야만 했습니다. 아픈 아이를 돌보면서 들어간 병원비에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를 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과로로 인한 신경성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기울어진 가세 때문에 지친 심신을 돌보지도 못하고 과도한 일로 몸을 혹사한 결과였습니다. 아내의 투정에도 싫은 소리 한번 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남편이었기에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쓰러지고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편을 돌보는 건 김막순 님의 몫입니다.
남편이 쓰러진 후 집안 형편은 더욱 안 좋아졌고 지인들에게 의존하여 위기를 넘길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손을 내밀어줄 지인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김막순 님에게 한 줄기 희망을…
건강문제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남편은 오른쪽 편마비로 거동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당뇨와 고혈압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막순 님 또한 남편을 병간호하면서 허리 협착증이 생겨 고통이 큰 상태입니다. 담당 의사는 수술을 권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남편을 돌봐야 하기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은 수급비 110만 원(장애 수당포함)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출은 무허가 주택 연간 사용료로 매월 30만 원(연체 부분 포함), 관리비 및 공과금 12만 원, 대출이자 10만 원, 교통비 10만 원이 있으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CT 촬영 등의 진료비 지출이 커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남편을 돌보며 가정을 꾸려나가는 김막순 님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매월 생계비 30만 원을 1년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열심히 가족을 돌보며 살아왔지만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막순 님에게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