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7cm에 몸무게 38kg…
건강에 위험이 느껴지는 이 신체 사이즈의 주인공은 올해 75세 최용종 어르신의 것입니다. 어르신은 사업 실패로 가족들과 멀어진 후 빚을 갚으며 홀로 살아왔습니다. 25년간 따로 살아 연락조차 되지 않지만 자식들이 있어서 수급비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유일한 생활비는 총 30만 원으로 노인수당 20만 원과 지역 주민들이 어르신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모아준 10만 원이 수입의 전부입니다. 이 중 23만 원을 쪽방촌 월세로 내고 나면 어르신 손에 남는 돈은 7만 원 남짓, 1달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르신은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어 점점 말라가고 있습니다. 치아가 모두 빠져서 유동식 이외에는 식사를 할 수 없으며 주방도 없는 1평 남짓한 쪽방에서 거주하고 있어 조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 마비로 왼쪽 발과 오른쪽 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해 거동이 불편합니다.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어렵게 걸음을 옮길 수 있어서 멀리 떨어진 복지관이나 노인센터에서 지원하는 점식식사에 참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지난겨울, 홀로 길을 나섰다가 넘어진 뒤로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신체적, 주거 환경의 열악함에 어르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버티는 일뿐입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가족들에겐 미안한 마음뿐이죠.
지난 삶에 대한 질문에 어르신은 상당히 괴로워했습니다. 그 괴로움 속에는 사업 실패로 보살피지 못한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이 컸습니다. 어르신은 을지로에서 도기 상사를 운영했지만 IMF 외환위기가 오면서 사업이 망하게 되었고 모든 재산은 빚을 갚는데 사용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보따리 장사를 하면서 자금을 모았고 재기에 성공해서 가족을 잘 돌보겠다는 꿈에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습니다. 2002년 제법 목돈이 모였을 때 수입육 유통에 뛰어들었고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될 무렵 동업자가 물품을 살 대금을 들고 사라져 버려 하루아침에 다시 빚쟁이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꿈이 산산조각 나고 그 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뇌경색이 와서 외쪽 발과 오른쪽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자비의 나눔을 실천해주세요.
어르신께 가장 필요한 것은 기초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안정입니다. 월 7만 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어 제대로 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병원 진료를 볼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매월 30만 원씩 12개월 동안 총 36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홀로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께서 기운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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