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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8-09-10

    8월 아름다운 마무리_삶의 절벽 끝에 놓인 부부를 도와주세요.

본문

이대로 깨어나지 않았으면…


흐느끼는 아내의 목소리, 진료를 보느라 바삐 움직이는 소리… 매우 익숙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고철수 씨(가명)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또 깨어났구나!’ 살았다는 안도감보다 곁에서 고생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막막함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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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체크하는 고철수씨를 불안한 얼굴로 바라보는 아내]


고철수 씨는 올해 49세로 한창 일을 할 시기지만 당뇨 합병증 때문에 대부분의 일과를 병원에서 생활해야만 합니다.. 저혈당으로 쓰러지기도 하고 작은 상처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쉽게 악화되어 병원에 자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일이란 것은 반복하면 익숙해져서 쉽게 할 수 있게 되지만 병원 가는 일은 매번 고난의 길입니다. 고철수 씨는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녹내장, 백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오른쪽 눈은 시력을 상실했고 왼쪽 눈까지 초점이 맞지 않고 희미하게 보여 보호자인 아내가 없이는 이동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입원을 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통원치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을 돌보는 아내도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아내 또한 체내에 담석이 잘 생기는 체질로 20살에 간과 쓸개의 일부분을 제거했지만 올해 초, 간에 담석이 재발하여 수술을 받았고, 현재 매우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고철수 씨는 쇠약한 아내에게 의지해 병원에 갈 때면 미안한 마음에 이번이 마지막이길 마음속으로 기도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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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에 누전까지 되서 등도 꺼지지 않는 화장실]


삶의 절벽 끝에 놓인 부부를 도와주세요. 


고철수 씨 부부는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로 매월 약 8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 받고 있지만 치료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기본적인 생활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료보호를 받지만 아직은 자부담이 큰 CT와 MRI 촬영이 많고, 당뇨 합병증 때문에 병원에서 식사를 해야만 합니다. 또한 저혈당 등으로 몸을 가누지 못해 택시를 이용하다 보니 교통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수입보다 지출이 큰 관계로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주거는 1300만 원의 전셋집에서 생활하고 있어 별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심한 전기 누전으로 화장실은 스위치가 있어도 불이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합니다. 심지어 큰 방, 작은 방, 보일러실 콘센트는 전기가 들어오질 않아 온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더운 여름이라 괜찮지만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면 걱정입니다. 집 주인이 방을 빼달라고 할 것이 두려워 수리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삶의 절벽 끝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부족한 식비 30만 원과 병원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 20만 원을 포함해서 매월 5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젊은 나이에 나을 수 없는 병을 서로를 의지하며 힘겹게 견디고 있는 부부에게 여러분의 온정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은 소식지 소개와 더불어 인터넷 다음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