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우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홀로 다가오는 겨울을 걱정하는 어르신이 있습니다. 어르신은 올해 83세의 고령으로 홀로 지내시는 신채남(가명)어르신입니다. 지하방, 전기장판, 담요, 내복, 양말, 장갑, 창문과 문을 막을 비닐.... 작년 겨울의 추위로 부터 어르신을 지켜준 고마운 물품들이지만 몸속으로 파고드는 한기를 모두 막아줄 순 없었습니다. 소득이라곤 기초연금 20만원이 전부인 어르신은 방안에 가득한 한기를 몰아낼 만큼 가스보일러를 충분히 돌릴 수 없습니다. 추운 날씨에 보일러가 얼지 않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끔 보일러를 작동시킬 뿐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어르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내복, 양말, 장갑을 겹겹이 껴입고 전기장판에서 묵묵히 추위가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부족한 아버지입니다.
어르신은 전북 진안의 가난한 농부의 집,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어르신이 5살 때 돌아가셨고 경제적 어려움에 어르신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뿐이 울타리였던 어머니도 19살의 나이에 돌아가시면서 정 붙일 곳을 찾지 못했던 어르신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어르신은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배운 것이 없었던 어르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막노동과 같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르신은 늦은 24살의 나이에 할머니를 만나 식도 올리지 못하고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도 일찍 부모를 잃고 기댈 곳 없이 외롭게 지내던 시기에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들, 넷을 낳았지만 경제적으로 능력이 부족했던 어르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난은 대물림 되었습니다. 네 명의 아들 모두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성인이 된 아들들은 태어난 서울을 떠나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가끔 연락은 되지만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섭섭한 마음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어르신이 올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르신은 83세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올해 초 장기요양등급을 받았습니다. 기초연금으로 받는 돈 20만원 중 장기요양보호사를 고용하는 비용인 14만원을 지불하고 나면 6만원 남짓한 돈으로 한 달을 버팁니다. 고혈압, 당뇨가 있어 매월 일정 병원비 또한 지출되고 있습니다. 한 달 6만원의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고령의 어르신께는 너무도 힘든 일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는 어르신이 영양 높은 식사, 깨끗한 의복, 따뜻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매월 생계비 20만원을, 1년간 지원하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이 두려운 어르신이 올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온정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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